복지부·생명존중희망재단, 세계 자살 유족의 날 행사
[서울=뉴시스] 지난 2018년 11월18일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 50주년홀에서 열린 '조각보 잇기' 행사에서 자살유가족을 지지하는 문구가 적혀있는 모습. 2018.11.18. photocdj@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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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21일 오후 서울 중구 소재 호텔 스카이파크 킹스타운 동대문점에서 2024 세계 자살 유족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세계 자살 유족의 날은 자살로 인해 상처받은 유족들이 치유와 위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건강한 애도를 하기 위한 날로, 우리나라는 2017년부터 기념행사를 개최해 올해는 8번째 행사다.
'우리는 늘 얘기하고 기억하고 함께해요'라는 주제 아래 1부 기념식에서는 자살 유족 권익을 옹호하거나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단체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제주경찰청 소속 이태민 경사는 제주경찰청에 접수된 자살 사건을 자살예방센터로 매일 통보해 센터에서 자살 유족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자살 유족들이 적시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기여했다.
김창민 정신건강전문요원은 인천 계양구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자살예방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며, 특히 학업 및 직장 등으로 주간에 정신건강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대상자를 위해 야간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자살예방에 공헌했다.
아울러 회복된 유족이 다른 유족을 돕는 동료지원활동가 5기 위촉 및 활동가 인터뷰, 자조모임 활동 소개도 이어졌다.
2부 자살 유족 협동작품 만들기에서는 일상으로의 회복이라는 주제로 90여 명의 유족이 참여해 협동화 작품을 완성했으며, 유족이 된 이후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갑작스럽게 가족을 잃은 유족에게 건강한 애도와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 자살 유족 치료비 지원, 동료지원 활동가 양성, 자조모임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자살 유족은 유족을 위한 온라인 공간 '얘기함'에서 상담 서비스, 자조모임 정보, 온라인 소통 게시판 이용이 가능하며, 얘기함 유튜브을 통해 도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형훈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이번 기념식을 통해 우리 사회가 자살 유족에게 보내는 격려와 지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자살 유족이 건강하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유족에게 먼저 다가가 도움을 건네는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와 유족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 등 정책적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태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은 "협동화 작품을 통해 유족들이 상실 이후의 삶을 표현하고, 앞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는 소중한 시간이 됐을 것"이라며 "복지부와 함께 자살 유족에게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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