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애플 조각 넣어 풍미 강조
하이볼 매출, 전통주·위스키 압도
하이볼 매출, 전통주·위스키 압도
CU, ‘중식 대가’ 여경래 셰프와 협업한 ‘펑리 하이볼’ 출시 <사진=BGF리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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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CU가 50년 경력의 중식 대가 여경래 셰프와 함께 ‘펑리 하이볼’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생레몬 하이볼’ ‘생라임 하이볼’ 등 과일 원물을 넣은 생과일 하이볼이 연달아 흥행하자 파인애플 원물을 넣은 하이볼을 개발했다.
새로 출시한 펑리 하이볼은 중국의 대표 술인 연태고량주를 마실 때 은은하게 올라오는 파인애플 향에서 착안해 만들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중식 전문가인 여 셰프가 조리법 개발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여 셰프는 최근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출연을 기점으로 폭넓은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여 셰프와의 협업은 중식 주류를 기반으로 펑리 하이볼의 완성도를 더하는 동시에, 상품의 흥행을 꾀하는 ‘스타 마케팅’이기도 하다.
파인애플 향을 구현하기 위해 실제 원물 조각을 술에 넣은 점이 눈길을 끈다. 이름 ‘펑리’는 파인애플을 뜻하는 중국어다. 한 캔에 4개 이상의 파인애플 조각을 넣어 향을 풍부하게 만들었다.
펑리 하이볼은 500㎖ 풀오픈탭(뚜껑 전체를 따서 마시는 제품)이다. 알코올 도수 6.5도로 이전 생레몬 하이볼(8.3도)보다 낮춰 접근성을 높였다. 가격은 4500원이다.
CU는 올해 생과일 하이볼 시리즈 흥행으로 매출 비중이 대폭 뛰었다고 밝혔다. 올해 1~10월 하이볼을 포함한 기타주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86.5% 증가했다. 기타 주류가 전체 주류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지난해 4%에서 11.6%까지 늘었다. 전통주(7.1%), 위스키(4.2%)를 합친 것보다도 많은 비중이다. ‘전통의 강호’ 소주와 맥주를 제외하면 가장 인기가 높은 주종 중 하나로 떠올랐다.
CU는 이달 말 생과일 하이볼 시리즈 후속 제품으로 ‘생감귤 하이볼(500㎖·4.5도)’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산 제철 감귤 슬라이스와 함께 감귤 착즙액을 넣어 감귤 특유의 새콤달콤함을 살렸다.
장주현 BGF리테일 주류팀 MD는 “생과일 하이볼로 CU가 이끄는 편의점 하이볼 시장에 신선함과 재미를 주기 위해 중식 거장 여경래 셰프와의 협업을 기획했다”며 “최신 트렌드에 맞춘 차별화 상품을 지속 개발해 편의점 주류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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