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유형별 ‘겨울철 안전관리 대책’ 본격 추진
행정안전부 오병권 자연재난실장(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 1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브리핑룸에서 열린 제17회 정책 설명회에서 겨울철 자연 재난(대설-한파) 종합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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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지숙 기자 = 행정안전부는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관계기관 합동으로 '겨울철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21일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를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위험기상에 대한 상시대비체계를 유지한다.
적설 관측망, 지자체 CCTV 관제, 제설장비 등 제설 인프라를 확충했으며, 재해우려지역은 정기(월 1회)·수시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강설 예보시에는 1~3시간 전에 제설제를 사전 살포하고, 적설취약구조물 및 결빙취약구간 등 강설과 결빙에 취약한 곳을 집중 관리한다.
또 중앙-지역, 지자체-읍·면·동-이·통장 간 소통채널을 통해 재난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부단체장 중심으로 현장 상황관리에 총력을 다한다.
특히 매년 4000여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노약자와 노숙인, 옥외근로자 등 재난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한다.
생활지원사를 통한 취약노인 안전 확인과 24시간 응급대피소 운영, 한파쉼터 및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 등 한파 취약계층을 밀착 관리한다.
경로당 난방비(월 40만 원)와 에너지바우처 지원을 확대했으며, 지역별 위기가구를 발굴해 겨울철 연료비를 내년 3월까지 월 15만원 지원한다. 난방 기능이 포함된 버스정류소 등 스마트쉼터, 온열의자와 같은 한파저감시설도 설치·운영한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10월 지자체의 대설·한파대책을 지원하기 위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50억 원을 교부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겨울철 건조한 날씨와 난방기구 사용 증가 등으로 발생 가능성이 높은 화재 안전관리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대형화재 예방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석 달간 찜질방·산후조리원·요양원 등 다중이용시설과 배터리 제조공장 등 화재 위험성이 높은 시설을 집중 관리하고, 전기차 화재에 대비해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이달과 다음달에 걸쳐 청소년 이용시설과 숙박시설 등은 불시 단속을 실시하고, 전통시장은 자율소방대 주도로 안전점검과 심야 예찰을 강화한다.
화재 발생으로 신고 폭주 시 119신고 접수대를 확대(344→837대)하고, 24시간 긴급대응팀도 운영한다.
성탄절·연말연시 등 취약 시기에 소방 특별근무를 실시하는 등 비상대응체계를 확립한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국민께서 안전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번에 마련한 정부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는지 꼼꼼히 살피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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