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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울산 공업탑 이전하고 로터리 사라진다.. 트램+차량 통행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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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1호선 건설 대비 사전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트램 도입 시 평면교차로 전환 불가피
퇴근 시간 차량 지체도 246.2초 → 173.8초로 감소
시, 공업탑 문화 상징성 고려해 시민들과 적극 소통할 것


파이낸셜뉴스

울산의 상징인 공업탑 로터리는 지난 1967년 세워진 공업탑을 중심으로 오거리가 형성돼 있다. 도시철도인 트램이 도입될 경우 극심한 차량 정체가 우려됨에 따라 공업탑을 이전하고 로터리를 대신해 평면교차로로 전환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울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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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도시철도 도입 시 공업탑 로터리의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평면교차로 전환과 함께 공업탑 이전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21일 ‘도시철도 1호선 건설 대비 사전 교통 체계 효율화 방안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하고 이 같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보고회는 울산시와 경찰청 관계자, 교통 전문가들로 구성된 도시철도 1호선 교통 분야 실무 전담팀(T/F)) 위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사의 발표, 질의·답변 순으로 진행됐다.

중간보고 결과에 따르면 공업탑 로터리는 최근 3년간(2021~2023) 15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중 87%(132건)가 진입회전 사고로 로터리 구조의 한계가 분석됐다.

또 지난 2021년 9월~올해 9월 3년간 공업탑 로터리에서 발생한 보험금을 노린 고의 교통사고 건수가 무려 총 43건으로 전국 교차로 중 가장 많았다.

현 로터리 체계를 유지한 채 트램 도입 시 로터리 내부 대기공간 감소, 신호 혼란, 차량 간 엇갈림 심화로 교통체증과 사고 발생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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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9년 1월 개통 예정인 울산 도시철도 1호선과 관련해 울산 공업탑 로터리 교통혼잡 해소 방안을 검토한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가 21일 울산시청에서 열렸다. 사진=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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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트램 통과 시 모든 접근로에서 적색신호를 운영해야 되므로 교통 지체도가 더욱 증가할 우려가 제기됐다.

용역사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5지 평면교차로 개선안을 제시했다.

현 로터리 체계에서 트램이 도입되면 퇴근 시간인 오후 6~7시 기준 교통 지체도가 246.2초인 반면 평면교차로를 적용하면 173.8초로 72.4초(29.4%) 감소했다.

교통서비스 수준 또한 ‘더블 에프(FF)’에서 ‘에프(F)’로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서비스 수준'은 교통 흐름이 양호한 에이(A)에서 극심한 혼잡을 의미하는 트리플 에프(FFF)까지 분류하고 있다.

용역사는 평면교차로 전환 시 공업탑 이전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공업탑은 지난 1967년 울산공업센터 건립과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지금은 산업수도 울산의 상징이자 랜드마크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이전에 대한 찬반 논란이 뜨겁다.

시 관계자는 "공업탑 로터리의 평면교차로 전환은 교통적인 측면뿐 아니라, 공업탑이라는 문화 상징성도 고려해야 되는 사항이다"라며 "12월 초 교통토론회를 열어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공업탑 이전 여부 외에도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차로 운영 계획, 우회도로 선정 및 정비 방안 등이 있다.

울산시는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경찰청 및 전문가들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2차 중간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수소전기 트램이 도입될 예정인 울산 도시철도 1호선은 오는 2029년 1월 개통이 목표다. 현재 기본계획 승인을 앞두고 있다. 2호선은 2024년 제4차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 신청돼 있는 상황으로, 오는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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