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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부산 환경단체 "정부·부산시 플라스틱 오염 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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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5 개최국 다운 모습 보여야 할 때"

뉴스1

부산 환경단체가 21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정부와 부산시에 INC-5 개최국 다운 모습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4.11.21/ⓒ News1 장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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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유엔 플라스틱협약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 회의(INC-5)가 25일부터 7일간 부산에서 열리는 가운데 부산 환경단체가 정부와 부산시에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정책과 시스템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플라스틱협약 부산시민행동은 21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부산시는 플라스틱 오염에 대해 말뿐이 아닌 정책과 시스템을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앞서 40여 개 UN 회원국은 '부산으로 가는 다리' 선언을 통해 원재료 추출 단계를 비롯한 전체 생애주기에서 오염을 막을 수 있는 협약이 나와야 한다고 주문했다"며 "지난달에는 대한민국도 이 선언에 동참하라는 세계 190만 명의 서명이 환경부에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서명에 담긴 의미는 산유국의 주장처럼 현재 플라스틱 생산체제를 유지하고 재활용 방안을 강화하는 방식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라며 "지금처럼 오염도의 가파른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독성 화학물질의 축적으로 환경과 기후 문제를 가속시키고 협약이 무의미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정부는 지금까지 아무런 반응이 없다가 최근에서야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또 시는 지난해 10월 INC-5 개최도시로 선정된 뒤 고래 조형물을 회의장에 설치하는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에 더해 오는 26일 벡스코에서 열리는 '순환경제시대, 부산포럼'은 플라스틱 생산 감축이 아닌 현재 시스템을 존속하면서 폐기물의 재사용과 재활용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며 "정부와 시는 개최국, 개최도시로서 면모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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