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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마일리지로 제주도 가자”..대한항공, 제주행 ‘마일리지 특별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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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8·30일, 1월 1일 총 6편 운항
“마일리지 사용처 지속 확대할 것”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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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연말연시 여행 시즌을 맞아 마일리지로 제주행 항공권을 결제할 수 있는 ‘마일리지 특별기’를 띄운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국내 항공사 마일리지 사용처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적극적인 사용처 발굴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오는 12월 28일과 30일, 2025년 1월 1일 총 3일간 김포~제주 노선 특정 시간대에 마일리지로 우선 발권할 수 있는 특별기를 운영한다. 해당 특별기는 11월 21일부터 대한항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마일리지를 사용해 예약할 수 있다.

해당 특별기의 김포발 항공편은 김포공항에서 오후 1시 40분에 출발해 제주공항에 오후 2시 50분에 도착한다. 제주발 항공편은 제주공항에서 오전 11시 35분에 출발해 김포공항에 오후 12시 45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영한다. 에어버스 A220-300 기종이 투입되며 일반석 총 140석이 운영된다.

대한항공은 평소 고객들이 보너스 항공권(마일리지로 구매하는 항공권)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제주 노선에 특별기를 운영해 마일리지 사용 고객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김포~제주 노선은 국내선과 국제선을 통틀어 보너스 항공권을 가장 자주 사용하는 노선 1위다.

대한항공의 이번 특별기 운영은 마일리지를 소진할 사용처가 부족하다는 고객들의 목소리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한항공과 합병을 앞두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마일리지 사용 쇼핑몰 등의 재고가 모두 소진되면서 고객들의 비판이 거센 상황이다.

올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미사용 마일리지가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기간에 항공사들이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최대 3년간 연장해준 여파다. 당시 연장된 마일리지 만기가 다가오면서 올해 말을 기점으로 소멸되는 마일리지가 늘어났다. 기한 안에 마일리지를 소진하려는 수요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는 보너스 항공권과 쇼핑몰 상품 등이 동나버린 상황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마일리지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용처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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