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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열혈강호 온라인 "20년 서비스도 대단한데 역주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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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게임 '열혈강호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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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면 강산도 바뀐다.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뀔 동안 온라인게임 라이브 서비스를 지속하기는 쉽지 않다. 현상 유지만으로도 대단한데 역주행으로 제 2의 전성기를 연 게임이 있다. 바로 엠게임 '열혈강호 온라인'이다.

'열혈강호 온라인'은 무협 만화 열혈강호를 원작으로 하는 무협 MMORPG다. 곧 서비스 20주년을 맞는 대표적인 장수 온라인 게임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끌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열혈강호 온라인은 현재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미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전 세계 1억 3000만 이용자가 즐기는 엠게임 간판작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역주행에 성공하며 최고 전성기가 찾아왔다.

중국 서버에서 2019년 신규 이용자가 대거 유입됐고, 2020년부터 중국 역대 최고 월 매출을 몇 차례 경신해 왔다. 2005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이라고 믿을 수 없는 호성적을 거뒀다. 덕분에 엠게임은 2022년부터 연간 300억 원 이상의 실적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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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혈강호 온라인 중국 간담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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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 온라인의 매력은 카툰 렌더링으로 구현한 깜찍한 5등신 캐릭터, 화사한 그래픽, 역동적이고 화려한 무공과 이펙트, 타격감이다. 원작과 연계한 탄탄한 시나리오, 방대한 세계관으로도 호평을 받았다.

당시 게임 시장 주류였던 서양 판타지와 달리 캐주얼 요소를 가미한 동양풍의 코믹 무협 장르는 신선한 활력소가 됐다. 원작을 반영해 기존 무협 장르의 엄숙함에서는 탈피하되, 정·사 세력 간 대결과 암약하는 흑막을 물리친다는 베이스는 유지하는 전략이 잘 먹혀들었다.

열혈강호 온라인은 오픈 첫 날 5만 명의 이용자가 가입하며 서버가 마비됐고, 출시 두 달여 만에 동시 접속자 7만 명을 돌파했다. 2005년에는 중국에 진출, 서비스 6개월여 만에 총 가입자수 1200만 명, 동시 접속자수 30만 명을 기록하며 인기 온라인 게임으로 자리 잡는다.

같은 해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 최고 50만 명의 동시 접속자수를 기록했다. 중국에서의 성적은 이미 중국인들에게 친숙한 무협 장르에 메인급 개발자들을 현지에 장기 파견해 진행한 철저한 로컬라이징 덕분이었다.

2004년 11월 출시 당시 MMORPG 교과서로 불리는 블리자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맞붙었기에 열혈강호 온라인의 눈부신 성과를 예측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이에 힘입어 2005년에는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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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탄한 업데이트와 안정적인 서비스가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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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혈강호 온라인을 즐기는 중국 이용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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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서비스를 지속하던 열혈강호 온라인이 다시금 반등에 성공한 계기는 2019년 '공성전' 업데이트였다. 공성전은 공성 측과 수비 측으로 나눠 진행하는 일종의 PvP 세력전이다. 게임 내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고 신규 및 복귀 이용자가 증가하는 초석이 됐다.

엠게임은 들어온 물을 놓치지 않았다. 적재적소에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연계해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고 성장할 수 있게 했다. 광군제 할인이벤트 등 소비의 심리적 장벽을 완화해 매출 상승을 이뤄냈다.

중국 내 코로나19로 인한 게임 이용 시간 증가, 외자 판호는 물론 내자 판호가 금지되며 신작이 감소한 분위기에도 수혜를 받았다. 중국 지역 서비스사 베이징후롄징웨이의 안정적이고 확실한 운영 역시 상승세의 요인 중 하나다.

현재 중국의 열혈강호 온라인은 상해, 중경, 청도, 서안 등 11개 지역에 36개 서버를 운영 중이다. 2022년 우시, 2023년 광저우, 2024년 우시에 신규 서버를 추가하며 증가한 이용자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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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주년 업데이트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20주년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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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살이 된 열혈강호 온라인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지난 20일 승직 시스템의 7번째 단계 '승천 7식'을 포함한 20주년 콘텐츠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2025년 3월에는 안미마을, 동령, 동령의 요충지 등 신규 월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올해 연재 30주년을 맞이한 원작 만화 열혈강호 역시 25년 완결을 목표로 막판 스퍼트에 나선다. 원작자인 전극진 작가, 양재현 작가는 18일 진행됐던 엠게임 감사패 증정식에서 "만화 열혈강호는 언젠가 완결에 다다르겠지만, 게임 안에서는 열혈강화의 이야기가 꾸준하게 이어질 것"이라 말했다.

강영순 열혈강호 온라인 개발 총괄은 "2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열혈강호 온라인을 항상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유저분들에게 항상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풍부한 콘텐츠 제공과 진정성 있는 소통 노력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앞으로 열혈강호 온라인이 그려나갈 이야기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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