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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달 1~20일 수출 5.8% 증가...1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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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11월 1~20일 수출입 통계
반도체(42.5%), 선박(77.1%) 수출 증가
무역수지 7억9800만 달러 흑자
한국일보

11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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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반 주춤했던 수출이 중순 들어 6%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와 선박 등 주요 수출 품목의 호조세가 지속되며 1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전망에 힘을 실었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11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356억1,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5.8%(19억6,000만 달러)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작년 동기와 같았다. 수출은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수출품 중에서도 반도체(42.5%)와 선박(77.1%)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7%로 작년 동기보다 5.6% 늘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125억4,000만 달러를 기록, 10월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반면 승용차(-17.7%) 석유제품(-10.4%) 무선통신기기(-12.2%)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3.5%)과 베트남(16.3%) 유럽연합(EU·7.5%)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미국(-2.5%) 일본(-0.6%) 싱가포르(-8.9%) 등은 줄었다.

수입은 348억1,300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351억7,700만 달러)보다 1% 줄었다. 원유(-23.7%)와 가스(-5.2%) 등 에너지 수입이 감소한 영향이다. 무역수지는 7억9,8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정부는 수출 우상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월말까지 반도체·컴퓨터 등 IT(정보기술) 품목과 선박 등 주력 품목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1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과 18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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