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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전남, AI와 함께 미래로 나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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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석 기자] 전라남도는 풍부한 자연자원과 청정에너지, 우주항공산업 기반 등 독특한 강점을 보유하고 있지만, 인구 감소와 산업 기반 취약, 교통 인프라 부족 등 심각한 도전 과제에도 직면해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AI 기술은 전남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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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에너지신기술 연구 조감도-혁신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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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농업, 청정에너지 혁신, 관광·문화 산업 디지털화, AI 기반 사회 문제 해결 등 AI를 접목한 전략은 전남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핵심 축이 될 것이다.

이와 같은 분석과 제안은 전남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책적 비전과 실질적 해법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다.

전남은 풍부한 자연 자원이 많다. 순천만, 다도해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생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청정에너지 잠재력에서 해상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에 유리한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등 우주항공산업 기반 등이 강점이다.

반면에 일부 시·군은 인구 소멸 위험에 직면해 있으며, 산업 기반이 취약해 전통 농수산업에 의존도가 높아 산업 다각화가 필요하다. 또한 교통인프라도 부족한 실정으로 대도시와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물류와 관광 활성화에 제약이 있다.

이러한 장·단점을 잘 고려하여 전남의 미래 발전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고, 그 사례로 '청정에너지 산업 육성'을 살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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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조감도 (AI타임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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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해 신안 해상풍력 3.7GW와 해남 부동지구 1GW 태양광단지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집적화 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에너지 산업의 고도화를 도모하고,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아 본격적인 조성이 예정되어 있다.

첨단 전략산업 허브 구축을 위해 '이차전지 산업' 육성을 위해 광양만권에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해남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유치하여 디지털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자 한다.

또한 3조 원 규모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을 본격 착수하여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순천시를 중심으로 문화콘텐츠 지구를 조성하여 관련 산업을 발전시키고자 한다.

인구 유입 및 정주 여건 개선 방안으로 '출산 지원 확대' 정책을 통해 셋째 아이 이상 출산 가정에 총 1억 원의 출산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청년문화복지카드 지원액 확대 등 청년이 돌아오고 머무는 전남을 만들기 위한 '청년 지원 강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의 중심도시와 역할

전남 1번지로 통하는 순천시는 인구 및 전남 최대의 도시로, 2024년 9월 말 기준 인구 279,407명을 기록하고 있다. 산업 및 교육 면에서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대학교를 중심으로 생태관광과 교육의 중심지로 발전하고 있다.

지난 2013년과 2023년 두 번의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으로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였으며, 대 내외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여수시는 여수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석유화학 공업이 발달하여 전남 동부권의 대표적인 공업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2년 세계 박람회를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양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나주시는 '에너지 산업' 중심의 한전공대와 에너지밸리를 품고 있어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 도약하고 있다. 혁신도시답게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의 중심지로서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지역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이처럼 전라남도는 풍부한 자연 자원과 청정에너지 잠재력을 바탕으로 첨단 산업과 관광·문화 산업을 육성하여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특히 순천시, 여수시, 나주시 등 중심도시들은 각자의 강점을 활용하여 전남 전체의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 이를 위해 전남도와 각 시·군의 협력과 전략적 투자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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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3일 광양시가 이차전지 재활용 산업 클러스터 구축 MOU를 맺고, 산‧학‧연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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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을 활용한 전라남도 발전 전략과 방안

하지만 전라남도는 인구 감소와 산업 기반 약화, 교통인프라 부족 등 여러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현실적 문제를 파악하고, AI 기술과 같은 혁신적 해법을 활용해 기회를 창출하는 구체적 로드맵이 필요하다.

특히 AI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으로, 전남의 미래 산업과 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전남이 가진 잠재력과 AI 기술을 결합한 전략은 국내외 투자자와 기업의 관심을 끌 수 있다.

전남이 지닌 주요 자원에 AI 기술을 접목한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감소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AI 기반 청정에너지·재생에너지 관리 최적화. AI를 통해 해상풍력 및 태양광 발전소의 효율적인 에너지 생산 및 소비 관리를 지원하고, 기상 데이터를 분석하여 발전 예측 및 유지보수를 최적화할 수 있다.

▸스마트 그리드 구축. AI 기술을 활용한 전력 분배 시스템으로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전력망 안정성을 강화하고 지역 내 에너지 자급자족 모델을 확립하여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AI 기반 농업 기술. 농작물 생육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는 스마트팜을 도입, 드론과 센서를 활용한 토양 상태, 병충해 예측, 수확량 분석 시스템을 구축한다.

▸해양 자원 관리. 어장 모니터링 AI 시스템으로 어종 분포를 파악하고, 지속 가능한 어업을 지원하고 해양 생태계 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수산업의 장기적 발전을 도모한다.

▸AI 기반 관광 서비스. 개인 맞춤형 관광 경로를 추천하는 AI 관광 앱을 개발하여 AR/VR 기술을 활용한 가상 순천만 투어 및 역사적 장소 체험 프로그램 도입이 가능하다.

▸문화 콘텐츠 생성. AI를 활용하여 지역의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AI 음악·영상 제작 기술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여수 엑스포와 같은 행사의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할 수 있다.

▸AI 기반 사회문제 해결 인구 감소 대응. AI를 활용한 원격 교육 플랫폼과 디지털 직업 훈련 시스템을 제공하여 AI 기반 지역 일자리 매칭시스템으로 청년 유입을 유도할 수 있다.

▸고령화 사회 지원. AI 헬스케어 로봇과 원격 진료 시스템을 통해 고령층의 건강 관리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고령화된 농어촌 지역에 AI 기반 공공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스마트 시티와 AI 기반 행정 혁신과 스마트 도시 인프라. AI 교통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주요 도시 간 이동 시간을 단축하고 공공 안전을 위한 AI 기반 방범 및 재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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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고정돼 있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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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다양한 AI기술 활용과 함께 주민 참여를 강화하는 AI 챗봇과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다. 이는 AI를 활용한 행정 데이터 분석으로 정책 효과와 지역 현안을 신속하게 파악이 가능하다.

이처럼 전라남도가 가진 자연적, 문화적, 산업적 자산에 AI 기술을 접목하면, 지역의 경제와 삶의 질을 혁신적으로 향상할 수 있다.

AI 기반의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은 전남의 특성을 극대화하며, 국내외 다른 지역과의 경쟁에서도 차별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AI 기술 기업과의 협력,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데이터 인프라 구축, AI 전문 인력 양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AI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전남의 미래는 단순히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

양준석 기자 kailas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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