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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민주당, '명태균 회유 의혹' 윤한홍 고발 예고...윤 "악의적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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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명태균 씨 관련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1.21.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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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에 제소한 데 이어 "조만간 (수사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윤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를 회유하려 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중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현직 의원이 어떤 정권의 명운이 걸렸다 해도 과언이 아닌 사건의 중심인물을, 그것도 (중심인물이) 구속을 앞둔 상황에서 그를 접촉했다는 것만으로 사안이 엄중하고 부적절하다"며 "게다가 만난 목적이 회유, 증거인멸로 판단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법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변인은 "징계 추진과 병행해 조만간 법적 대응도 할 것"이라며 "윤리특위 제소의 경우 어제(20일) 징계안을 제출했지만, 윤리특위가 가동이 안 되고 있어서 사안이 중함에도 후속 절차를 밟지 못하는 어려움 있다. 여야 간 여러 윤리특위 제소 건이 있으니까 어느 쪽도 윤리특위 구성에 소극적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본다"며 여당에 "조속히 윤리특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이 지난달 31일 명 씨와 윤 대통령의 육성 녹취를 공개한 다음 날(11월1일) 윤 의원이 명 씨에게 연락해 '윤 대통령이 명 씨에게 화를 내는 녹취'를 공개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 의원은 이날(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유니, 거래니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거짓"이라며 "민주당이 사실 확인도 없이 악의적인 거짓 프레임을 만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8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세관 마약 수사외압 의혹,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 대상으로 하는 '상설특검법안' 규칙 개정안을 처리하고, 3차 '김건희 특별검사법안'을 재표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에게 불기소 처분을 내렸던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소추안(탄핵안)을 보고하기로 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검사 탄핵소추안을 보고하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의결해야 해서 오는 29일 본회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회의장실의 정확한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조율이 안 된 상황이라서 지속해서 의장을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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