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 관리들에게 2억5000만 달러 상당 뇌물 제공
미국 투자자와 금융사에 허위 정보 제공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이 2022년 11월 19일 뭄바이에서 열린 세계회계사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뭄바이(인도)/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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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억만장자이자 한때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3대 부자 반열에 올랐던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이 미국에서 사기와 뇌물 제공 혐의로 피소됐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 검찰은 대규모 에너지 개발 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도 정부 관리들에게 2억5000만 달러(약 3497억 원)에 달하는 뇌물을 제공한 혐의와 미국 투자자, 금융사 관계자들로부터 거액을 투자받기 위해 재무제표를 조작하는 등 허위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아다니 회장을 기소했다.
아다니 회장뿐 아니라 아다니그린에너지 임원을 비롯한 특수관계자 여럿도 함께 기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다니 회장은 2022년 한때 1374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에 이어 세계 3대 부자 반열에 올랐던 인물이다. 대학을 중퇴한 후 다이아몬드 판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든 아다니 회장은 현재는 자신이 세운 아다니그룹을 통해 데이터센터 구축부터 도시가스 유통, 석탄 채굴, 항만·공항 운영에 이르기까지 전방위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현재는 855억 달러의 자산으로 전체 18위에 머물고 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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