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이 팝소이 몰도바 외교장관(오른쪽)과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교장관이 20일(현지시간) 몰도바 수도 치시나우 외교부 청사에서 양국 방위·안보협력 협정을 체결한 악수를 하고 있다. /EPA,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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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 =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발발한지 1000일째를 맞은 날 친서방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이웃국가 몰도바가 영국과 방위·안보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몰도바 수도 키시너우를 찾은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교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몰도바는 영국의 중요한 안보 협력국인 까닭에 러시아의 침략에 맞선 그들의 회복력을 강화하려 한다"며 "영국의 거리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불법 이주에 대한 협력도 심화하면서 새로운 방위·안보 협력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라미 장관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아동 5만명을 비롯해 수십만 명의 우크라이나 피란민이 몰도바에 유입된 사실을 언급한 후 "우크라이나를 이웃으로 둔 몰도바 국민들은 러시아의 억압과 제국주의, 침략을 늘상 떠올릴 수밖에 없다"며 양국 간 안보 협정이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양국은 이날 영국에 불법 체류하고 있는 몰도바 국민들의 귀국을 보장하기 위한 재입국 협정도 체결했다. 아울러 몰도바가 러시아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200만 파운드(약 35억원), 몰도바 난민을 위한 보건 서비스 개선에 500만 파운드(약 89억원)의 보조금을 각각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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