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바이오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되는 제50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에 참가해 TCR 시퀀싱, 디포믹스(DEEPOMICS) FFPE(포르말린 고정), mRNA 암 백신 구조 개발 등을 포스터 발표한다고 21일 밝혔다. 암 백신 개발과 정밀 의학 분야에서의 선도적 역할을 강화하고 글로벌 연구 커뮤니티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TCR 시퀀싱은 테라젠바이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TCR 어세이(Assay)와 분석 플랫폼을 기반으로, 저품질 RNA(리보핵산) 샘플에서도 민감도와 특이도를 유지하며 TCR 레파토리(repertoire)를 분석할 수 있는 분석 기술이다. FFPE와 같은 까다로운 샘플에서도 클론타입(T 세포의 고유한 TCR 서열)을 검출한다. 기존 상용화된 키트 대비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로 연구자들에게 더 정밀한 데이터를 제공해 암 연구와 면역치료의 정밀도를 높이고, 저비용 서비스로 대규모 연구 접근성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포믹스 FFPE 기술은 장기간 보관된 FFPE 샘플에서도 암 특이적 변이를 정확히 검출할 수 있도록 한다. FFPE 샘플은 기존 분석 도구로는 DNA(유전자) 손상으로 인해 정확한 결과를 얻기 어렵다. 그러나 디포믹스 FFPE는 가짜 변이의 특징을 학습해 이를 제거하는 딥러닝 모델을 활용한다. WES(전장엑솜)와 WGS(전장유전체분석) 데이터에서 각각 99%와 88%의 가짜 변이를 제거하고 91%의 암 특이적 변이를 검출하는 성능을 입증했다.
또 최첨단언어 모델의 구성 요소를 차용해 FFPE 샘플에서 더 쉽게 손상될 수 있는 서열 문맥을 학습에 활용했다. 이 기술은 개인 맞춤형 신항원 발굴과 후향적 연구 활성화를 가능하게 했다.
테라젠바이오가 발표하는 mRNA 암 백신 구조 개발 디자인은 면역반응을 강화하기 위해 mRNA 코딩 서열을 최적화해 개발한 개인맞춤형 암 백신 디자인이다. 기존 바이오엔텍의 mRNA 서열과 비교했을 때 항원 제시와 면역원성에서 우수한 성과를 입증했다. 이를 통해 암 백신이 더욱 강력하고 광범위한 T세포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치료 효과 향상에 대한 가능성을 열었다.
테라젠바이오 관계자는 "해당 mRNA 암 백신 구조 개발은 면역 반응의 강도와 범위를 확장해 암 치료 효과를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다"며 "최적화된 지질나노입자(LNP)를 활용한 비임상 시험을 통해 T세포 면역 반응을 검증하고, 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테라젠바이오는 이번 학회에서 발표되는 첨단 기술들을 통해 암 연구와 정밀 의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개인 맞춤형 치료제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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