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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오전 9시 29분 기준 비트코인은 0.78% 오른 1억342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외에서도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5분 기준 비트코인은 9만444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일주일 전 대비 5.3%, 24시간 전 대비 2.5% 오른 수치이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이번 비트코인 시세 상승도 트럼프 효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분 53%를 보유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이 미국 가상자산거래소인 백트 인수를 논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비트코인의 시세가 상승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코빗 리서치는 "미 대선 이후 비트코인의 입지는 날로 강력해지고 있다"며 "이번 주에는 1조 3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교직원연금기금(TIAA)의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 소식이 알려졌고, 펜실베이니아는 주 예산의 최대 10%를 비트코인을 전략준비자산으로 만드는 법안(Pennsylvania Bitcoin Strategic Reserve Act)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시장에서는 낙관론이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인 아크 인베스트는 비트코인이 올해 말 이전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디스프레드 리서치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으로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관심도 급증했다"며 "지난 5일에서 12일까지 일주일 동안 업비트의 거래대금이 10배 증가했다.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82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탐욕'을 나타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공포에 빠진 것으로 보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시장이 탐욕에 빠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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