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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한복서 영감받았다" 베일 벗은 '아이오닉9'…신기술에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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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 '아이오닉 9 미디어 프리뷰'…내년 미국 HMGMA서 본격 양산, 북미 공략

머니투데이

11월 6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헐리우드 거리 인근의 엔야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아이오닉 9 미디어 프리뷰'에 최초로 공개된 아이오닉 9의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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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라인에서 후면까지 연결되는 섬세한 라인이 대단하다."

현대디자인센터장 사이먼 로스비 전무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LA 엔야 스튜디오에서 열린 '아이오닉 9 미디어 프리뷰'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이오닉 9'의 측면 디자인을 이같이 설명했다. 기존 SUV(다목적스포츠차량)에선 볼 수 없었던 아이오닉 9만의 특별한 실루엣을 강조했다.

현대자동차가 전동화 플래그십 모델 아이오닉 9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대형 차급 수요가 높은 북미를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디자인엔 '한국의 미(美)'를 가미했고 공력 성능과 승객 안전 등 차량의 밸런스를 유지한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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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헐리우드 거리 인근의 엔야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아이오닉 9 미디어 프리뷰'에 최초로 공개된 아이오닉 9의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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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측면의 유려한 곡선 디자인이 압권이다. 디자인된 루프 라인이 날렵하고 매끄러운 실루엣을 만들어 강인하고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로스비 전무는 "역사, 음악, 패션에 대한 이미지들을 구해 벽에 붙여놨는데 그중 한복을 보면서 아이오닉 9 디자인의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차 자체는 머슬카로 강인한 느낌을 주지만 선 하나로 한국의 절제된 아름다움을 가미했다"고 밝혔다.

로스비 전무는 아이오닉 9 개발과 관련해 "E-GMP에 기반한 차량 중 휠베이스를 최대로 확대했고 오버행과 리어행을 짧게 해서 프리미엄한 캐릭터를 부여했다"며 "보트테일 형태의 SUV를 만들어 최적의 밸런스를 찾기 위해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협업했고 그 결과 고객 맞춤형 SUV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대형 차량 인기가 높은 미국 시장이 주요 시장이다. 아이오닉 9은 현대차의 미국 현지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내년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로스비 전무는 "북미 시장이 메인 포인트이긴 하지만 아이오닉 9은 한국과 유럽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며 "아이오닉 9의 실내 공간이 워낙 좋기 때문에 다른 시장에서도 셀링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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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헐리우드 거리 인근의 엔야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아이오닉 9 미디어 프리뷰'에 최초로 공개된 아이오닉 9의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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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헐리우드 거리 인근의 엔야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아이오닉 9 미디어 프리뷰'에 최초로 공개된 아이오닉 9의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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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패밀리카'의 면모에 알맞게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갖췄다. 전장 5060mm, 축간거리 3130mm, 전폭 1980mm, 전고 1790mm로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수하물 용량은 2열 후방 기준 908L, 프렁크 용량은 88L(2WD 기준)로 넉넉해 수납 활용성이 높다.

차량 안전을 위해 현대차의 최첨단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차량 충돌 시 에너지가 분산될 수 있도록 차체를 설계했으며 차체 멤버를 연결해 차체 구조물이 연결되는 부위를 더욱 강건화함으로써 배터리 적용 부위를 보호할 수 있게 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후측방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등으로 주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상황에서 운전자를 보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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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헐리우드 거리 인근의 엔야 스튜디오(Nya Studio)에서 진행된 '아이오닉 9 미디어 프리뷰'에서 현대디자인센터장 사이먼 로스비 전무(Simon Loasby)가 아이오닉 9의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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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공력 성능을 강화하고 중량을 줄였다. 디지털 사이드미러, 19인치 휠 등을 적용해 공력 성능을 강화했고 다른 SUV 차량에 비해 높은 0.26의 공력 계수를 달성했다. 아이오닉 9은 110.3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532km 주행할 수 있다.

MLV프로젝트5팀 김태현 팀장은 "아이오닉 9의 제원이 크고 큰 배터리를 탑재했기 때문에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다"며 "테일게이트 쪽에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하는 차종은 전에도 있었지만 아이오닉 9은 펜더와 도어 등 다양한 부분에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LA(미국)=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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