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3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서울 도심 6곳에서 진행
미디어아트·빛 조형물 설치, 보신각서 '자정의 태양' 떠올라
지난해 서울 중구 청계천 일대에 '서울윈터페스타 2023' 일환으로 조명이 밝혀져 있다. 2023.12.13/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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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지난해 740만 명이 방문한 겨울 빛축제 '서울윈터페스타'가 올해 또다시 펼쳐진다.
서울시는 다음 달 13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24일간 광화문-광화문광장-청계천-서울광장-DDP-보신각 6곳을 잇는 겨울축제 '2024 서울윈터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개최한 '서울윈터페스타'는 그동안 서울 곳곳에서 분산돼 열린 겨울 행사를 한데 묶은 '초대형 축제'다.
올해 주제는 '서울에서 펼쳐지는 마음의 빛, 소울 프리즘'(SOUL PRISM)으로 축제 장소 6곳 각각을 서울 고유의 색과 빛으로 물들이는 것이 핵심이다. 화려한 미디어아트부터 예술적인 빛 조형물, 아기자기한 랜턴으로 꾸민 공간까지 전통과 현대, 예술과 기술, 도시와 자연을 아우르는 다양한 서울의 모습을 빛으로 재현한다.
이 외에도 서울 대표 캐릭터인 '해치와 소울프렌즈' 캐릭터의 개성을 각 축제에 담아 친근감을 더했다. 보신각 제야의 종 행사에서는 이들 캐릭터가 함께 모여 축제를 즐기는 장면을 연출한다.
광화문·DDP 미디어아트 장으로…광화문광장서 오징어게임2 특별전시
서울윈터페스타는 13일 오후 6시 광화문 일대(서울라이트 광화문, 광화문 마켓)와 청계천 일대(서울빛초롱축제) 일제 점등으로 시작한다. 개막식은 100년 만에 복원된 '왕의 길'인 광화문 월대를 '아레나'(원형극장) 형태로 꾸며 시민과 전 세계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신호탄이 되도록 구성한다.
광화문과 DDP는 미디어아트의 장으로 변신한다. 광화문 전체를 거대한 캔버스로 활용해 전 세계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이는 '서울라이트 광화문'과 서울 대표 미디어아트 축제 '서울라이트 DDP'를 통해 겨울밤을 빛으로 물들이며 경이로운 광경을 연출할 계획이다.
광화문광장에는 14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광화문 마켓이 산타마을 콘셉트로 운영된다. 141개 소상공인이 마켓에 참여할 계획이며 오징어게임 시즌 2 협업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축제 기간 내내 광화문광장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 2 특별전시가 진행되고, 다음 달 21일에는 서울광장에서 광화문까지 약 1㎞ 구간에서 총 500여 명의 인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가 열린다.
서울 대표 도심 빛 축제 '서울빛초롱축제'는 올해도 청계천에서 관람객과 만난다. '소울 랜턴'(SOUL LANTERN)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의 '놀이'를 아우르는 전시를 연출한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서울, 다가오는 겨울'을 주제로 운영된다. 한강에서 얼음썰매, 팽이놀이를 즐기던 옛 시절의 정취를 살린 공간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보신각서 지름 30m '자정의 태양' 떠오르며 카운트다운
올해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는 시민이 주도하는 '시민 참여형 행사'로 기획했다. '제야의 종' 타종 순간, 보신각 뒤로 전년보다 2배 이상 커진 지름 30m의 '자정의 태양'이 떠오르고, 동시에 주변에 있는 시민과 관광객 1만 5000명이 착용한 손목 LED 밴드에서 1만 5000개의 빛이 퍼지는 픽스몹(Pixmob)이 장관을 연출한다.
카운트 다운과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다음 달 31일 오후 11시 35분부터 보신각에서 열린다. 한국의 전통미를 강조한 K뮤직부터 글로벌 아티스트까지 보신각을 밝힐 다양한 축하공연이 카운트다운을 전후해서 진행된다.
'MZ세대 카운트다운 명소'로 떠오른 DDP에서도 새해맞이가 진행된다. 레이저와 조명이 DDP 전체를 화려하게 비추고 사운드와 불꽃쇼를 함께 연출하며 에너지로 가득 찬 카운트다운이 진행된다.
글로벌 인플루언서가 주도하는 박람회 '서울콘'과 연계도 이어간다. 올해도 합계 구독자 수가 수십억 명에 이르는 50개국 3500여 팀의 인플루언서가 참여,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에 확산한다.
2024 서울윈터페스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이날부터 SNS 등을 통해 홍보 영상, 포스터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양정웅 총감독은 "축제를 찾는 시민들이 도심 속 화려한 빛의 향연을 통해 특별한 연말을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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