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컨네이너가 쌓여 있다. 2024.11.11./사진=전진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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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20일 만에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약 6% 증가했다. 반도체·선박 품목이 급증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정부는 월말까지 주력 품목에 힘입어 수출이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11월 1일~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356억11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8%(19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수입은 348억13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0%(3억6000만달러) 줄었다.
해당 기간의 수입이 수출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7억98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이달 1~20일 조업일수는 15.5일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다. 조업일 평균 수출은 올해 23억달러로 지난해(21억7000만달러)와 비교해 5.8% 증가했다.
월말까지 증가세를 이어갈 경우 전년동월 대비 수출은 1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게 된다.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4.6% 증가한 57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20일간의 수출 품목을 보면 반도체가 전년동기 대비 42.5% 늘었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7%로 전년동기 대비 5.6%포인트(p) 늘었다. 이 밖에 수출은 선박(77.1%), 컴퓨터 주변기기(73.5%)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17.7%), 석유제품(-10.4%), 무선통신기기(-12.2%) 등에선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3.5%), 베트남(16.3%), 유럽연합(7.5%) 등에선 증가했지만 미국(-2.5%), 일본(-0.6%), 싱가포르(-8.9%) 등에서 감소했다.
수입의 경우 품목별로 반도체(23.4%), 반도체 제조장비(134.8%), 기계류(0.3%) 등에서 늘었지만 원유(-23.7%), 가스(-5.2%), 석유제품(-18.8%) 등에서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2.0%), 유럽연합(2.4%), 일본(12.6%) 등에선 증가했고 미국(-14.1%), 사우디아라비아(-30.2%), 호주(-23.0%) 등에서 감소했다.
이달 20일까지의 올해 누적 수출은 6014억5200만달러, 수입은 5610억8800만달러다. 지난해 동기 대비 수출은 8.8% 늘은 반면 수입은 2.0% 줄었다. 해당 기간 무역수지는 403억6400만달러 흑자다.
정부의 올해 수출 목표치는 7000억달러다. 기획재정부는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연간 수출 전망을 전년 대비 9% 증가한 6891억달러로 제시했다. 각종 기관의 전망치를 보면 연간 수출 규모가 6850억~6900억 달러 수준일 것으로 분석된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20일까지 수출은 반도체·선박·철강 등 주력 품목의 호조세를 바탕으로 증가하면서 우상향 모멘텀을 이어갔다"면서 "월말까지 반도체·컴퓨터 등 IT(정보·기술) 품목과 선박 등 주력 품목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1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과 18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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