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2 (금)

육아정책연구소, '영유아 교육·보육의 담론 다시 세우기' 주제로 육아정책 네트워크 포럼 개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소장섭 기자]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베이비뉴스

정선아 숙명여자대학교 아동복지학부 교수가 2024년 제1차 KICCE 육아정책 네트워크 포럼에 참석해 '영유아교육·보육의 질 다시 정의하다'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소장섭 기자 ⓒ베이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선아 숙명여자대학교 아동복지학부 교수가 "유보통합의 방향은 영유아교육·보육(ECEC: Early Childhood Education and Care)의 역동적 질(Quality)을 다시 정의하면서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선아 교수는 20일 오후 서울시 중구 레스케이프호텔 8층 이벤트룸에서 '유보통합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 : 영유아 교육·보육의 담론 다시 세우기'라는 주제로 육아정책연구소(소장 황옥경)가 주최한 2024년 제1차 KICCE 육아정책 네트워크 포럼에 참석해 '영유아 교육·보육의 질 다시 정의하다'라는 주제로 발표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정선아 교수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유보통합 쟁점을 언급하면서, '보육'과 '교육'의 개념적 차이를 짚은 뒤 "우선 돌봄(caring)의 재개념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교육'은 이성적이자, 과학적인 남성의 일로 여겨졌고, '돌봄'은 감성적이자, 비전문적인 여성의 일로 치부됐다. 하지만 돌봄은 교육적 민감성과 관계적 능력, 반성적 사고 능력 등이 요구되는 것으로, 교사의 교육적 판단 행위이자 교육적 지원"이라면서 "돌봄은 교육행위이며, 교육은 돌봄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선아 교수는 영유아교육·보육의 질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의 역동성 효과에 주목해야 하고, 시스템적 사고로 질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그는 "영유아 전문가의 역량 개발이 중요하지만, 그것은 개인의 전문적 학습, 지식, 기술, 태도만에 있지 않고 역량있는 시스템(competent system)에서 전문성이 개발된다"면서 교사대 아동 비율 축소와 집단 크기의 축소가 질높은 교사-영유아 상호작용을 증진한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정선아 교수는 이외에도 현직교사 교육에 실천 기반, 코칭, 협력 접근, 새로운 접근에 필요한 성찰 시간 등 다양한 학습 요소를 포함해야 하고, 영유아와 상호작용의 질을 증진하기 위해 교사들의 간의 협력적 작업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날 열린 제1차 KICCE 육아정책 네트워크 포럼에는 학회와 공공기관, 유관단체 등에서 50여 명의 전문가와 현장 활동가들이 참여해 육아정책 대응 관련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육아정책연구소와의 협력 방안을 제안하는 등 서로 의견을 주고받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우선 학회에서는 한국보육지원학회, 한국부모교육학회, 한국아동권리학회, 한국아동학회, 한국열린유아교육학회, 한국영유아교육교육학회, 한국영유아교육과정학회, 한국유아교육학회, 한국육아지원학회, 한국청소년학회에서 함께했다.

공공기관 및 유관단체에서는 굿네이버스, 삼성복지재단, 아동권리보장원, 어린이집안전공제회,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인구보건복지협회, 전국장애아통합어린이집협의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한국보육진흥원, 한국아동놀이치료심리상담협의회, 한국아동단체협의회,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참여했다.

황옥경 육아정책연구소 소장은 "유보통합 시대를 맞아 새로운 영유아 보육과 교육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하는 책임을 가지고 있는 기관과 단체에서 모인 귀중한 자리였고, 우리 모두가 지혜와 지식을 함께 합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을 할 수 있었다"면서 "오늘 주신 귀중한 말씀들과 제안들을 저희 연구와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는지 고민하고, 실질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방안들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베이비뉴스

2024년 제1차 KICCE 육아정책 네트워크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소장섭 기자 ⓒ베이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저작권자 Copyright ⓒ 베이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