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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재벌 사칭' 전청조 "용서 받을 때까지 머리 숙일 것"…오늘 2심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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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재벌 혼외자 사칭으로 30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이고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중학생 조카를 폭행·협박한 혐의를 받는 전청조 씨(28)의 2심 결론이 21일 나온다. /사진=궁금한이야기Y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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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혼외자 사칭으로 30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이고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 중학생 조카를 폭행·협박한 혐의를 받는 전청조(28) 2심 결론이 21일 나온다.

뉴스1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백강진 김선희 이인수)는 이날 오후 2시 특정 경제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전씨와 경호실장 이모씨(27) 2심 판결을 선고한다.

전씨는 재벌 혼외자이자 재력가로 행세하면서 온라인 부업 세미나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수강생과 지인 27명에게서 30억원이 넘는 돈을 편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이씨는 범행 사실을 알고도 전씨와 공모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형을 받았다.

전씨는 또 어린이 골프채 손잡이 부분으로 남씨 중학생 조카를 폭행·협박하고 사기를 벌인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돼 징역 4년이 추가됐다.

두 사건은 2심 과정에서 병합돼 함께 심리됐다. 검찰은 두 사건을 합쳐 전 씨에게 총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전씨는 지난달 31일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들에게 제 잘못을 말하며 머리 숙여 죄송하다고 말하고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라며 "감옥에서 보낸 1년 동안 '누가 됐든 죄를 지으면 언젠간 꼭 벌을 받고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모든 피해자에게 용서받을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하겠다"고 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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