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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19일(현지시간) 텍사스 브라운스빌에서 열린 스페이스X 스타십 로켓의 여섯 번째 시험 비행 발사를 관람하고 있다 / 사진=AFP 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발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무원 숫자를 줄이기 위해 재택근무를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공동수장인 비벡 라마스와미와 20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에서 연방공무원들이 과도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며 공무원 수를 대폭 줄이겠다는 취지의 연방정부 구조조정 구상을 밝혔습니다.
이들은 각 정부 기관이 “헌법적으로 허용되고, 법령으로 정해진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최소 인력”을 식별하고, “폐기되는 연방 규정의 숫자에 최소한 비례 되는 숫자의 연방 공무원을 해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자리가 없어진 공무원이 민간 부문으로 이직하도록 돕겠다면서 대통령이 기존 법을 근거로 조기 퇴직자에 인센티브나 자발적 퇴직 수당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법이 연방 공무원을 정치적 보복 차원에서 해고하는 것을 금지할 뿐 특정 직원을 겨냥하지 않은 인력 감축은 허용한다면서 대통령에게 “대규모 해고와 연방 기관의 수도 밖 이전” 등의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공무원 숫자를 줄이기 위해 우선 재택근무를 없애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연방 공무원들을 일주일에 5일 사무실에 나오도록 한다면 많은 수가 자발적으로 그만둘 것이며 우리는 환영할 것”이라며 “연방 공무원이 사무실에 나오고 싶지 않아 한다면 미국 납세자가 코로나19 시절 특권인 재택(근무)을 위해 급여를 지급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머스크는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한 뒤 직원들에게 보낸 첫 단체 이메일에서 재택근무 금지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테슬라 임원들에게도 사무실 출근을 요구하는 등 재택근무에 부정적입니다.
연방 인사관리처(OPM)에 따르면 현재 130만 연방 공무원이 원격근무를 승인받았으며 이들은 근무 시간의 60%를 사무실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백악관이 재택근무 중단을 강행하면 연방 공무원 노조와 충돌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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