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동물원에 동물 70여 마리를 선물했습니다.
아프리카 사자와 불곰 2마리, 야크와 여러 새를 보냈는데 이런 대형 동물을 보낸 건 처음입니다.
[알렉산더 코즐로프/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 : 역사적으로 동물들은 나라 간의 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오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한국인 동지들에게 선물한 70여 마리의 동물이 평양 동물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자와 불곰이 들어 있는 커다란 상자가 보이고 흰 앵무새와 작은 동물들이 들어 있는 상자도 옮겨집니다.
현지 시각 20일, 러시아 정부는 모스크바 동물원에서 평양으로 70마리의 동물을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은 평양 동물원을 둘러봤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따로 만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4월에도 독수리와 두루미 등을 북한에 기증한 적이 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당시 "늘어나는 새 식솔로 흥성인다"는 기사에서 "모스크바 동물원 원장이 4월에 삼가 올린 흰꼬리수리도 있었다"고 썼는데, 이번에는 동물 선물을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북한은 지난 6월 북한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에게 풍산개 한 쌍을 선물하기도 했는데요.
두 나라가 동물을 주고받으며 밀착 외교를 과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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