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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헌일 전 구로구청장
시민단체가 170억 원 상당의 주식 백지신탁을 피하려 사퇴한 문헌일 전 서울 구로구청장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문헌일 백지신탁 거부 사퇴 책임추궁 구로 시민행동'은 오늘(21일) 오전 9시 서울 구로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전 구청장에 대한 고발장을 구로경찰서에 제출한다고 밝혔습니다.
구로시민행동은 문 전 구청장에게 사기와 직무유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고발할 계획입니다.
문 전 구청장은 자신의 문엔지니어링 주식 백지신탁과 관련된 행정소송 2심에서 패소한 뒤 상고했지만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지난달 16일 사퇴했습니다.
문엔지니어링은 문 전 구청장이 설립해 운영하는 회사로, 보유한 주식은 4만 8천 주, 평가액은 약 170억 원대로 알려졌습니다.
(사진=구로구 제공, 연합뉴스)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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