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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美의회, 트랜스젠더 당선인 女화장실 사용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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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사상 첫 트랜스젠더 의원으로 선출된 민주당 새라 맥브라이드(델라웨어) 당선인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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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존슨 미 연방 하원의장이 여성의 워싱턴DC 연방 의사당과 하원 건물 내의 여자 화장실 사용을 금지했다.

미 현지시간 20일 존슨 의장은 성명을 내고 "화장실, 탈의실, 라커룸 등 의사당과 하원 건물 내부의 단일 성별을 위한 시설은 해당 생물학적 성별을 지닌 개인을 위해 준비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하원 의원 사무실에는 개인 화장실이 있고, 의사당에 남녀 공용 화장실이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여성은 여성 전용 공간을 사용할 자격이 있다"고 했다.

올해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사상 첫 트랜스젠더 의원으로 선출된 민주당 새라 맥브라이드 당선인을 겨냥한 것이다.

이에 대해 맥브라이드 당선인은 성명에서 "나는 화장실을 두고 싸우러 온 게 아니다"며 "나는 델라웨어 주민을 위해 싸우고 가족들이 직면한 생활비를 낮추기 위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의원과 마찬가지로 나는 존슨 의장이 제기한 규정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따를 것"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당선인도 "취임 첫날 학교에서 비판적 인종 이론이나 성전환을 조장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젠더 이데올로기의 유독성을 막고 신이 남녀 두 가지 성별을 창조했음을 재확인하는 역사적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권 단체와 민주당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변재영 기자(jb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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