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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골때녀' 발라드림, 슈퍼리그 승격 확정...서문탁 '눈물의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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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주 기자]
국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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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림이 다시 구척장신을 꺾었다.

20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라 '골때녀')에서는 슈퍼리그 승격을 걸고 싸우는 구척장신과 발라드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천적관계인 구척장신과 발라드림의 대결이 펼쳐졌다. 또한 승격이 걸린 대결에 양 팀은 남다른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특히 이날 마지막 경기인 발라드림 서문탁은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더욱 열심히 달려 눈길을 끌었다.

발라드림은 상대의 볼 압박 끝에 볼 가로채고 경서가 서기에게 어시스트, 서기가 골을 완성시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1분도 지나지 않았던 그때 발라드림은 세트피스로 추가골을 기록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환상적인 세트피스는 프로 축구에서나 나오는 플레이로 이영표 해설위원은 감탄했다.

순식간에 2골을 내어준 구척장신. 이날 골키퍼 임경민의 부상으로 다시 골키퍼를 맡은 허경희는 멘털이 흔들리며 혼란스러워했다.

그리고 발라드림의 압박 수비로 구척장신에는 득점 기회가 좀처럼 오지 않았다.

이를 본 이을용 감독은 부상인 임경민을 골키퍼로 투입하고, 허경희는 필드 플레이어로 포지션을 변경해 분위기 전환을 기대했다.

이을용 감독은 "제대로 된 슈팅 하나도 안 나왔어. 전반 끝나기 전에 무조건 1골은 나와야 돼. 한 골 따라잡고 전반 마무리하면 된다"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에 발라드림 오범석 감독은 "허경희가 올라왔다는 건 앞은 강해졌지만 뒤는 약해졌다는 거다. 우리에겐 더 기회이다"라며 초보 골키퍼를 더 괴롭히라고 주문했다.

그리고 경기가 재개되자마자 골이 터졌다. 허경희가 필드 플레이어로 투입되자마자 이현이에게 어시스트를 하며 만회골 만든 것.

그런데 이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전이 끝나기 전에 발라드림의 민서가 자신의 첫 멀티골을 기록한 것.

세트피스로 캐논슛을 터뜨리는 민서 덕에 경기는 3대 1로 더 점수차를 만들었다. 이에 이영표 해설위원은 "민서의 전반전 평점은 10점 만점에 10점"이라며 극찬했다.

크게 앞선 발라드림. 하지만 이들은 후반전 더 강한 수비로 문을 걸어 잠글 계획을 세웠다.

이에 경서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부상이 없는 선수들보다 더 열심히 뛰었다.

탄탄한 발라드림의 수비에 구척은 후반전 결국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3대 1 발라드림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 서문탁은 훌륭한 수비 플레이를 선보이며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동료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서문탁에게 달려가 "언니 사랑해요"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에 서문탁은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필드에 마지막 키스를 남기며 "내가 정말 골때녀를 사랑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필드에서 멤버들이 정말 다 하나로 연결된 느낌을 느꼈다. 마지막 경기에 그 마음을 갖고 갈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며 원팀이 된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전승으로 슈퍼리그 승격을 확정하려던 구척장신은 승강전에 진출하게 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오랜 연패 끝에 첫 승리를 차지했던 국대패밀리는 승격은 차치하고 챌린지 리그 잔류로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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