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원 라운지 로고. [사진=안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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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4th floor, that‘s where the magic happens”(4층은 마법이 일어나는 곳입니다)
델타항공 서비스 매니저인 오스틴 오타부루아구(Austin Otagburuagu)는 기대로 가득찬 눈빛으로 델타원(Delta One) 라운지 문을 열면서 “I really love this place”(나는 이 공간을 정말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천사의 도시’로 불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LA 국제공항 제3터미널 중앙에는 지난 10월 오픈한 델타원 라운지가 있다. 이번 라운지는 지난 7월 뉴욕 존 F. 케네디(JFK) 공항에 처음 선보인 델타원 라운지에 이어 두 번째다.
수하물 등 복잡한 공항 절차, 5분이면 ‘뚝딱’
미국 로스앤젤레스(LA). LA 국제공항 제3터미널에 위치한 델타원 라운지 입구. [사진=안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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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원 라운지는 입구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일반적인 항공사 라운지가 공항 터미널 내부에만 위치하는 것과 달리 델타원은 제3터미널에도 별도의 출입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비밀의 문’ 덕분에 고객은 셔틀 혹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라운지를 통해 공항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델타원 라운지 입구에 위치한 체크인 카운터. [사진=안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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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체크인 카운터에 앉아있으면 직원들이 짐 부치기와 체크인을 도와준다.
직원들이 체크인 수속을 밟는 동안 해야 할 일은 웰컴 드링크와 간식 먹기다. 웰컴 드링크를 반정도 마셨을 때 쯤 체크인이 완료됐다는 안내를 받았고 곧바로 수하물 검사대로 이동할 수 있었다.
델타원 라운지 고객만을 위한 수하물 검사대. [사진=안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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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원 라운지 이용 고객은 공항의 그 어떤 긴 줄을 기다릴 필요가 없으며 고객들은 지상에서부터 완전히 개인화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회사가 강조하는 델타만의 프리미엄 서비스 경험이다.
오스틴은 “티켓발권부터 체크인, 수하물 검사 등 복잡한 공항 절차가 이곳 델타원에서는 거의 5분 안에 해결된다”며 “이는 고객들의 여행 시작을 보다 편하게 만들기 위한 서비스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평소였으면 족히 1시간은 걸렸을 공항 내 모든 수속을 단 5분 만에 마치고 4층으로 올라가자 본격적인 델타원 라운지가 펼쳐졌다. 델타원 라운지에는 약 200여개의 좌석이 있다.
델타 라운지의 모습. [사진=안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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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원 라운지는 크게 다이닝룸, 라이브러리 라운지, 웰니스 존, 야외 테라스 존 등으로 나뉜다.
식사의 경우 아침 메뉴와 점심 메뉴가 각각 다르게 구성돼 있었다. 방문하는 시간대에 따라 다른 메뉴가 제공된다. 또 재방문 고객을 위해 이들 메뉴는 정기적으로 교체된다.
특히 델타항공의 취항지인 파리, 도쿄, 보스턴을 주제로 한 도시락을 제공하기도 한다.
라운지의 모든 음식은 기내식과 마찬가지로 고객의 자리로 직접 서빙돼 자리에 앉기만 하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활주로 씽씽 달리는 포르쉐의 정체는
웰니스 룸의 모습. [사진=안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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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단연 인기있는 서비스는 웰니스 룸이다. 웰니스 룸에 들어서자마자 향긋한 아로마 향과 잔잔한 음악이 코와 귀를 사로잡았다.
오스틴은 “맛있는 식사뿐만 아니라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바로 웰니스 공간”이라며 “본격적인 여행에 들어가기에 앞서 쌓인 피로를 풀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인데 워낙 인기가 좋아 고객들이 한번 들어가면 잘 나오지 않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라운지 곳곳에 스며든 델타만의 예술적인 감각도 돋보였다.
라이브러리 라운지와 다이닝룸의 벽면 조명은 옛 할리우드의 화려함을 담았다. 플루티드 월넛 패널과 오큘러스에서 영감을 받은 천장 역시 눈에 띄었다.
델타원 라운지 이용 고객 중에서도 VIP가 이용할 수 있는 포르쉐 서비스. [사진=안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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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원 최상급 서비스 중 하나는 VIP 이동 서비스인 ‘포르쉐 서비스’다. 델타원 고객 중에서도 VIP 승객만이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항공기에서 내리자마자 탑승구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포르쉐를 타고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일반 고객과 다른 문을 통해 비행기 계단을 내려오는 것부터, 비행기 활주로를 달리는 경험까지 고객들은 영화에서나 볼법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셈이다.
공항 터미널을 거치지 않고 활주로를 가로질러 연결편으로 데려다주는 서비스인 만큼 비행기 도착과 동시에 이뤄지는 각종 절차와 긴 줄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델타항공 관계자는 “포르쉐 서비스는 고객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이 쏟아진 서비스 중 하나”라며 “많은 고객들이 차에 앉아서 활주로를 달리는 비행기와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데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로망을 이뤄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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