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서 열린 스페이스X 스타십 6차 시험비행 발사를 관람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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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엑스의 대체 플랫폼을 표방하는 ‘블루스카이’의 가입자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2월부터 공개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 지 9개월 만이다.
블루스카이 개발자 사무엘 뉴먼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루스카이 계정에 가입자가 2000만명을 넘었다는 짧은 영상과 함께 “우리가 해냈다!”(We did it!)라는 글을 게시했다.
지난달 말 약 1300만명이던 가입자는 이달 들어 700만명이 증가했다.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이용자가 급증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선 과정에서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적극 지지했다. 당선 이후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임명됐다.
이에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엑스 이용자들이 블루스카이로 대거 이동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엑스가 지난 15일부터 자사의 SNS에 올라오는 모든 콘텐츠를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로 사용하겠다고 하면서 이탈을 부추겼다.
블루스카이와 엑스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Bluesky and X app logos are seen in this illustration taken November 19, 2024. REUTERS/Dado Ruvic/Illustr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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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카이는 옛 트위터 공동 창업자였던 잭 도시가 설립했다. 2019년 트위터 CEO 재임 당시 사내 프로젝트였다. 이후 2021년 별도 회사로 분리됐고 지난해 2월부터 테스트에 들어간 후 올해 2월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잭 도시는 지난 7월 블루스카이 이사회에서 물러나 경영에서 손을 뗐다.
그러나 블루스카이 가입자 증가에도 엑스와의 격차는 큰 상황이다. 시장 정보 회사인 센서 타워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엑스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약 3억1000만명에 달한다.
엑스의 또 다른 대항마인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스레드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2억7500만명에 이른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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