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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저가항공사 호황에 채용 확대… 항공업계 인력 수요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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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조종사·승무원 채용 비율 75% 이상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 전경 사진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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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저비용항공사(LCC)가 여객·화물 수요 증가에 맞춰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서며 인재 확보 경쟁이 뜨겁다. 국토교통부도 올해 말까지 항공산업 분야에서 5000여명 규모의 신규 채용을 예고하며 채용 열기에 불을 지피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CC를 중심으로 항공업계 인력 채용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는 올해 1~8월 11개 국적 항공사가 신규 채용한 조종사 537명 중 LCC가 418명을 기록하며 77.8%를 차지했다. 채용 규모로는 △티웨이항공 114명 △이스타항공 79명 △진에어 68명 △에어부산 39명 △제주항공 37명 △에어로케이 37명 △에어프레미아 26명 △에어인천 16명 △에어서울 2명 순이다.

객실 승무원 채용도 LCC가 주도하고 있다. 올해 1~8월 전체 신규 채용된 객실 승무원 1216명 중 LCC가 924명으로 75%를 차지했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418명의 객실 승무원을 채용하며 가장 많은 인력을 선발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신입 객실 승무원을 채용하며 채용 확대에 동참했다. 지난 7월에는 100명 규모를 채용했고 지난 1일부터는 60명 규모의 신입 객실 승무원 전형 절차를 시작한 바 있다.

LCC의 채용 확대는 여객·화물 수요 증가에 따른 항공기 추가 도입과 노선 증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국제선 여객 수는 2285만772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제선 항공 화물 물동량은 48만9956t으로 2.87% 늘어났다.

항공 업계 관계자는 "비행기 좌석 50석당 승무원 1명이 필요하다"며 "대형 항공기의 경우 최대 7명의 승무원이 투입된다"고 채용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올해 말까지 항공산업 분야에서 약 5000명 규모의 신규 채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항공일자리 취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항공특화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중 '지역별 릴레이 멘토링'은 전국 6개 대학(한라대, 부산외국어대, 선문대, 호남대, 제주대, 경운대)을 순회하며 항공업계 현직자 강연과 멘토링을 제공한다.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등 LCC 현직자들이 강연에 나선 가운데 현재까지 약 700여명의 구직 희망자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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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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