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한국시간 21일 오전 6시 이후 3분기 실적발표
FILE PHOTO: An NVIDIA logo is shown at SIGGRAPH 2017 in Los Angeles, California, U.S. July 31, 2017. REUTERS/Mike Blake/File Photo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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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엔비디아가 20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앞둔 가운데,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은 '트럼프 트레이드'에서 '반도체 상승'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에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4~15일(결제일 기준 18일~19일) 사이 서학개미들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였다.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는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으로 구성된 'ICE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서학개미는 이를 2거래일 간 총 1억 6812만 달러(약 2335억 원)를 순매수했다.
순매수 2위 종목도 엔비디아로가 차지했다. 서학개미들은 엔비디아를 이 기간 3795만 달러(약 527억 원)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종목의 2거래일 사이 순매수액은 직전 5거래일(7~13일) 동안의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배(순매수 4809만 달러)와 엔비디아(순매수 3570만 달러)의 순매수 금액을 2배 이상 뛰어넘었다.
앞서 서학개미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7일 이후 5거래일(결제일 기준 11~15일) 간 테슬라(2억 9597만 달러)와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배 (테슬라 2배 추종 ETF·7140만 달러) △TD YILDMX CN ETF(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기반 ETF·5154만 달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4809만 달러) △2X ETHER ETF(이더리움 2배 추종 ETF·3371만 달러) 등 트럼프 수혜주에 집중 투자해왔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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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들의 투심이 '트럼프 트레이드'에서 '반도체'로 이동한 건 2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한국 시간 21일 오전 6시 이후)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때문으로 풀이된다.
간밤 엔비디아는 전거래일 대비 4.70% 오른 147.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인공지능(AI) 전용칩 블랙웰의 발열 이슈로 주가가 1.3% 가량 하락한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시가총액도 3조 6480억 달러를 기록해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에 재안착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3분기에 70센트의 주당순이익(EPS) 및 329억 60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가에서도 △뱅크오브아메리카(190달러) △스티펠(180달러) △레드번 애틀랜틱(178달러) △파이퍼샌들러(175달러) 등 엔비디아 목표가를 줄줄이 상향하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스티펠의 루벤 로이 연구원은 고객 메모를 통해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3월 블랙웰을 공개하며 "모든 산업에서 AI를 구현시키며, 우리 회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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