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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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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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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이 국내 보험사 중 최초로 미국 현지 증권사인 '벨로시티클리어링LLC'(이하 벨로시티)를 인수한다. 인도네시아 은행업에 이어 미국 증권업까지 진출하면서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입지를 확대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19일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지분 75%를 매입하는 SPA(주식매매계약)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생명은 해외법인 및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다양한 투자기회를 창출함으로써 장기적 수익성을 강화하고 해외 금융사업과의 시너지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기관투자자로서 대체투자 분야에서의 강점을 활용해 전통적으로 기관에만 제공되던 다양한 투자기회를 개인 고객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다.

2003년 설립된 벨로시티는 뉴욕을 거점으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IT(정보기술) 기반의 정통 증권사다. 올 10월말 기준 자산규모는 1조4000억원이다. 청산·결제서비스, 주식대차거래, 프라임 브로커리지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화생명은 자체 기술력과 미국 내 네트워크 및 정보, 우수한 인력을 보유해 디지털플랫폼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최근 한국과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상장주식 중개사업을 확장하며 성장세를 유지한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인수는 대한민국 리딩보험사의 역량을 글로벌로 확대하는 마중물이자 장기적인 성장을 견인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정체상태에 직면한 국내 생명보험 시장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동남아시아에서는 성장시장 확보와 고객확장 전략을, 미국에서는 자본시장에서 우수한 투자기회와 인력확보 전략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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