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을 안전하게 배송하기 위해 5㎏ 상품에 4.5㎏만 담아 보내고 있다는 판매자의 황당한 해명이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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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귤이 터지지 않도록 안전하게 배송하기 위해 0.5㎏ 을 빼고 보낸다는 판매자의 황당한 해명이 공분을 사고 있다.
20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귤 5㎏ 샀는데 4.5㎏만 오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제주도의 한 업체에서 노지감귤 5㎏을 주문했으나 택배 도착 후 측정해본 귤의 무게는 4.5㎏에 불과했다.
A씨는 "무게가 틀리다고 업체에 항의했으나 다소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업체측은 "먼저 사과드린다. 5㎏을 기대하셨을 텐데 박스를 개봉했을 때 4.5㎏이라 실망하셨을 수 있다"라며 "이 점 충분히 이해한다. 우리 업체는 고객님의 신선한 귤 경험을 위해 배송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귤을 박스에 5㎏ 가득 담으면 귤끼리 눌려 터지거나 상할 위험이 있다"면서 "택배사 권장에 따라 박스 안에 충격 완화제를 넣고 귤이 눌리지 않도록 여유 공간을 두고 포장한다. 이 과정에서 귤 무게는 4.5㎏이 되지만, 고객님께 더욱 신선하고 안전하게 (귤을) 보내드리기 위한 저희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글을 본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그럼 4.5㎏이라고 명시해서 팔아야지", "5㎏을 팔고 싶으면 5㎏을 넣어도 안 눌리는 상자를 구해야지. 이건 사기다", "대다수는 터지는 것을 감안해 정량보다 더 넣는다", "한국소비자원에 문제를 제기해야 할 것 같다" 등 판매자의 논리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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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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