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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비즈스토리] MOU 체결, AI 제품 실증사업…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디지털 혁신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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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중앙일보

한글과컴퓨터는 주요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 디지털 전환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수십 곳과 AI 제품 실증사업(PoC)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한글과컴퓨터]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의 인공지능(AI) 제품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한컴은 현재 경기도청, 한국전력공사, BGF리테일 등 주요 기관·기업과 디지털 전환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수십 곳과 AI 제품 실증사업(PoC)을 진행하고 있다.

PoC는 한컴어시스턴트·한컴피디아·한컴데이터로더 등 한컴의 AI 제품들을 각 기관의 특성에 맞춰 최적화하는 사업이다. 업무 효율성 증대와 리소스 절감, 데이터 품질 향상 등 다양한 측면에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PoC를 진행 중인 유통 기업에서는 한컴피디아를 통해 영업 관리자와 MD 간의 업무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질의응답(Q&A) 게시판에서 이루어지던 질의응답을 AI가 자동화함으로써 반복 업무가 줄어들고 실시간 피드백이 가능해졌다.

한컴에 따르면 한 공공기관은 한컴피디아를 활용해 인사·노무 규정 및 업무 매뉴얼 확인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임직원이 자연어로 질문하면 AI가 즉시 관련 규정에 관한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특히 신규 입사자의 업무 적응을 크게 돕고 있다. 한컴피디아는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활용해 고객사의 내부 문서만을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해 환각 현상이 없다는 게 특징이다.

한컴 관계자는 “또 다른 기관 사례도 주목할 만하다”며 “한컴피디아와 한컴어시스턴트를 통해 신입 직원들이 업무 매뉴얼을 자율적으로 학습하고, 보고서 작성 등 기본 업무를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처럼 한컴은 AI 제품을 활용해 반복 업무를 줄이고, 프로세스 효율을 꾀하는 등 실제 업무 환경을 혁신함으로써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는 데 기여하고 있다. PoC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시범 사업에서 정식 사업으로 전환돼 매출 상승이 기대되고, 현업 피드백을 반영해 제품을 고도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한컴 측 설명이다.

최근 한컴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12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4.9%, 159.9% 증가한 수치다. 한컴은 주요 AI 제품들을 모두 연내 정식 출시하고, 성공 사례를 기반 삼아 AI 통합 브랜드 ‘한컴 브레인(BRAIN)’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앞으로도 한컴만의 AI 제품으로 더 많은 기관·기업과 협력을 늘려가겠다”며 “공공 서비스 혁신 및 기업의 디지털 전환 등 업무 효율화를 도우며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혁 중앙일보M&P 기자 lee.junhyu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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