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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SNS 성공담 알고 보니 가짜…비상장 주식 미끼 투자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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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성공담 알고 보니 가짜…비상장 주식 미끼 투자 사기

[앵커]

곧 상장할 주식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15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배우를 고용해 허위 SNS에 광고를 올리고 가짜 주식 거래 사이트까지 만들어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배규빈 기자입니다.

[기자]

SNS에 올라온 광고 영상입니다.

<현장음> "월에 300만 원 이상 무조건 만들 수 있습니다. '저 수익 안 났어요'라고 하시면, 전액 환불해드릴게요."

자신의 성공 스토리를 홍보하며 투자를 권유합니다.

<현장음> "첫째 날은 매출 7천만 원, 둘째 날은 매출 1억 7백만 원. 최근에 제가 부모님을 이사시켜 드렸는데, 다세대주택 반지하에서 드디어 아파트로…."

마치 주식 투자 성공담처럼 들리지만, 모두 사기였습니다.

이들은 전문 배우를 고용해 SNS에 허위 광고를 올리고, 곧 상장할 주식인 것처럼 속여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처음에는 "무료로 비상장 주식을 주겠다"며 접근한 뒤, 상장 직후에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인 겁니다.

의심을 피하기 위해 가짜 주식 거래 사이트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심무송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피싱범죄수사계장> "전형적인 조직성 사기고요. (피해자들이) 이후에 주식 매매 대금을 입금하고 나면 바로 연락을 두절하는 수법을…."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이 같은 수법에 속은 피해자는 86명, 피해액은 15억원으로, 1인당 피해 금액은 최대 8천만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사기 일당 9명을 검거하고, 20대 남성 총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출처가 불명확한 SNS 광고 영상에 개인정보를 남기면 범행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규빈입니다. (bea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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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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