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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바람 클래식, 경험치 도대체 언제 팔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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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레벨에 즉시 체력을 살까, 99레벨까지 참을까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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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사냥 위주로 즐긴다면 90레벨 판매 추천, 왕의 퀘스트 위주로 즐긴다면 99레벨까지 참자"

서비스 29년이 지난 아직까지 '바람의나라'에서 경험치를 언제 팔아야 하는지 설왕설래가 오간다.

물론 초창기 버전 대비 많은 것이 달라진 원작에서는 이제 논쟁할 필요가 없는 주제다. 하지만 지난 11월 9일 넥슨인 메이플스토리 월드로 '바람의나라 클래식'을 선보이면서 이 주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바람의나라를 처음 접한 게이머들은 경험치를 판다는 개념이 생소할 것이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바람의나라에서 99레벨을 달성하면 그동안 쌓은 경험치를 체력과 마력으로 전환해야 한다.

이렇게 상승시킨 체력과 마력은 스킬 대미지 상승으로 연결된다. 도적의 필살검무, 전사의 건곤대나이가 대표적이다. 주술사의 99레벨 기술인 헬파이어도 마력 총량에 따라 위력이 달라지며 추후 도적과 전사의 승급 기술인 백호검무, 백호참 등도 마찬가지다.

체력과 마력 총량은 스킬 위력 강화뿐만 아니라 승급을 위한 조건이기도 하다. 22일에 출시되는 1차 승급을 진행하면 전사 기준 최소 6만 5000의 체력을 달성해야 한다.

경험치는 90레벨 이후 NPC '도혼귀인'에게서 판매 가능하다. 판매 비율은 체력 총량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격수 기준 체력 총량이 0~80만 사이라면 체력 50 당 1000만 경험치를 소모해야 한다. 만약 체력 총량이 80~100만 사이라면 체력 50 당 필요한 경험치가 2000만으로 늘어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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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레벨에 경험치를 판매하면 최상위 사냥터에서의 안정성이 대폭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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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클래식을 열심히 즐긴 유저라면 슬슬 90레벨을 달성했을 것이다. 90레벨을 달성했다면 즉시 체력을 올릴지, 99레벨까지 달성하고 체력을 올릴지 고민에 빠져든다. 경험치를 판매하면 당장은 강해질 수 있겠지만 판매된 경험치를 다시 채워야 레벨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주술사는 99레벨을 빠르게 달성해 헬파이어를 배워야 하니 경험치를 팔면 오히려 악수다. 고민하지 않아도 괜찮다. 이는 전사와 도적에게만 해당된다.

해당 고민의 정답은 없다. 어떤 선택을 하든 장, 단점이 있다. 90레벨에 경험치를 판매할 경우 도사 구인 폭이 넓어지고 비밀 세작의 방과 흉가 사냥을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다. 비밀 세작의 방, 흉가에서 경험치를 수급하니까 복구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진 않는다.

도사 83레벨 기술인 '생명의 기원'의 효율도 높아진다. 90레벨 전사 기준 체력은 7000 정도다. 1회당 5000씩 회복하는 생명의 기원을 2번 사용하기엔 다소 애매한 수치다.

만약 전사가 경험치를 판매해서 체력을 1만으로 만든다면 생명의 기원의 효율과 사냥 안정성이 높아진다. 보통 비밀 세작의 방에서는 마비로 안정성을 끌어올려주는 주술사를 기용하는데 2인 그룹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니까 호박, 진호박의 수급도 풍성해진다.

추가로 22일 패치에서 그룹 사냥 경험치가 상향된다. 그룹 사냥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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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레벨 스킬을 습득하면 새로운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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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이라면 파트너 도사가 있을 경우 도사만 레벨이 상승하니까 격수의 경험치 수급량은 점점 낮아진다. 이는 파트너 도사도 경험치를 판매하면 해결할 수 있지만 90~98레벨 구간에서는 체력, 마력 판매량이 정해져 있고 도사 입장에서는 99레벨 기술인 부활 습득 시기가 늦어지니까 아쉬울 수 있다.

게다가 바람 클래식은 원작과 달리 왕의 퀘스트가 조기 도입됐다. 왕의 퀘스트로 과거보다 경험치 수급이 원활한 상태이기 때문에 굳이 경험치를 판매하면서 사냥 속도를 올릴 필요는 없다.

전사의 경우 99레벨 스킬 동귀어진 사용 노하우가 널리 알려지고 컨트롤 평균 수준도 과거보다 높아졌다. 게다가 63레벨 건곤대나이를 배웠을 때의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것처럼 동귀어진도 전사에게 새로운 재미를 준다. 사자후와 99레벨 스킬의 재미를 만끽하지 못하는 것도 분명한 단점이다.

바람 클래식을 즐길 때 왕의 퀘스트를 배제하고 2인 그룹 사냥만 추구하는 기자는 90레벨에 경험치를 판매했다. 천천히 바람 클래식을 음미하자는 마음으로 즐긴다면 안정성에 메리트가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99레벨 전용 아이템이 아직 출시되지 않았고 아무리 채널 이동을 제공해도 승급 아이템 경쟁이 치열하지 않을까 예상되는 것도 근거다.

앞서 말했듯이 정답은 없다. 장, 단점이 있는 만큼 바람의나라 경험치 판매 메커니즘을 잘 파악하고 각자 스타일과 플레이 패턴에 맞춰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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