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경제·기술·인적교류 조율役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협력사무국 출범회의는 3국 정상이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참석차 가진 정상회의에서 협력사무국 설치를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첫 사무국이 한국 외교부에 설치됐다.
출범식에는 이원우 외교부 북미심의관을 비롯해 로버트 케프키 미 국무부 동아태부차관보, 오코치 아키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3국 외교 당국은 한·미·일 협력 제도화를 위해 협력사무국 설치를 추진해 왔다. 국가안보실에 따르면 사무국은 안보, 경제, 첨단기술,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는 협력사업을 점검하고 조율하는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사무국장은 한국, 미국, 일본 순서로 2년씩 돌아가며 수임하기로 했다.
각국 고위공무원이 배치된 운영이사회가 협력사무국 산하에서 활동한다. 미국에서는 부차관급, 한국은 심의관급, 일본은 외무성 부국장급이 이사로 지명됐다. 3명의 운영이사회 중 순번에 해당하는 국가 이사가 사무국장을 맡는다. 이에 따라 초대 사무국장은 이원우 북미심의관이 하게 됐다. 가장 먼저 사무국장을 수임하는 한국은 외교부를 중심으로 집행위원회를 꾸리고, 사업관리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기획 및 운영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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