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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러시아 "크렘린궁-백악관 특별 비상 핫라인 사용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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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TAS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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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미국과 러시아의 핫라인이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크렘린궁은 안보 비상상황에 대비한 미국과 러시아의 수뇌부 간 핫라인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특별 비상 핫라인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다.

이 핫라인은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를 계기로 옛 소련과 미국 지도자의 긴급 연락을 위해 개설, 운용돼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는 현재 양국 대통령을 위한 특별 보호 소통 채널이 있다"며 "심지어 화상회의 형식의 선택지도 있다"고 설명했는데, 최근 양국이 이를 이용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게 승인하고, 러시아는 핵 교리를 개정해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한 상황에서도 양국 정상의 소통은 없었다는 뜻이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양국 대통령 대변인이 접촉한 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때가 마지막이었다고 했다.

그는 "내 기억에 내가 마지막으로 미국 동료들과 대화한 것은 오바마 재임 때였다. 우리는 그 후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 않았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현 대통령의 대변인들과는 소통할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타스통신은 양국 정상간 전화 통화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직전인 2022년 2월 12일 이후 없었다고 전했다.

황선영 기자(stor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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