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1 (목)

쇄신 대신 '당원게시판 논란' 키우는 '친윤'…한동훈은 '침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선 이른바 '당원 게시판' 논란이 연일 시끄럽습니다. 한동훈 대표 가족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글을 올렸다는 의혹이죠. 친윤계는 이를 빌미로 '한 대표 때리기'에 몰두하고, 한 대표는 일절 대응하지 않으면서 변화와 쇄신에 주력해야 할 '골든타임'을 흘려보내고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 1심 선고 이후 대야공세로 한목소리를 냈던 국민의힘이 당원게시판 논란으로 다시 균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친윤계는 한동훈 대표 가족들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을 쓴 게 맞는지 해명해야 한다며 연일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어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당내 화합을 위해서 하루빨리 당무 감사를 통해서 좀 이 문제가 빨리 밝혀졌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도부 공개 회의에서도 당무감사와 진상조사 요구가 나왔습니다.

김민전 / 국민의힘 최고위원 (지난 18일)
"수사기관에 의해 밝혀지기 이전에 우리 스스로 당무감사를 통해서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게시판 관리가 왜 잘못됐던 것인지…."

반면 친한계인 김종혁 최고위원은 친윤계의 정치공세라며 문제될 게 없단 입장입니다.

김종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논쟁이 있는 게 아니고 특정의 사람들이 있어요. 계속 하시는 분이 하시는 거예요. 한 사람이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요"

친한계 일각에서도 설명이 필요하단 기류가 있지만, 한 대표는 관련 의혹에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어제)
"제가 특별히 더 (말씀)드릴 만한 내용이 아닌 것 같아요."

당원게시판 논란에 이목이 쏠리면서 정작 한 대표가 강조하는 변화와 쇄신 움직임이 가려지고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장윤정 기자(yoom@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