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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독점 소송 ‘강제 매각’ 위기 놓인 구글 크롬⋯매물 가치 28兆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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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일러스트=챗GPT·달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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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가 구글의 온라인 검색시장 독점을 막기 위해 웹브라우저 점유율 1위인 구글 웹브라우저 크롬의 매각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구글 웹브라우저 크롬의 매물 가치가 28조원에 달한다는 추정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의 만딥 싱 애널리스트가 “크롬의 월간 활성사용자(MAU)가 30억 명 이상인 만큼 매각 진행 시 가치가 적어도 150억∼200억달러(약 20조9000억∼27조9000억원) 정도일 것”이라고 추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워싱턴DC 연방법원의 아미트 메흐타 판사는 지난 8월 미 법무부와 구글 간 반독점 소송에서 “구글은 독점 기업”이라며 반독점법 위반으로 판단했다. 구체적인 처벌에 대해선 2025년 8월까지 결정하기로 했다. 미 법무부는 재판부에 크롬 매각 등을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 법무부의 요청은 재판부에 의해 받아들여져야 한다. 이에 대한 구글의 항소도 예고된 상태다.

실제로 크롬 매각이 결정된다고 해도 매수자를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 크롬을 매수할 능력과 의지를 갖춘 기업으로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등이 거론되지만, 후보에 오르내리는 기업들도 미 당국의 반독점 조사에 직면한 만큼 인수를 망설일 가능성이 있다는 게 블룸버그 측 설명이다.

일각에선 오픈AI의 크롬 인수 가능성도 거론된다. 싱 애널리스트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등을 크롬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하면서 “(오픈AI가 인수 시) 소비자 대상 챗봇 구독 사업을 보완해 유통·광고 사업도 갖추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심민관 기자(bluedrag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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