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사무엘 뉴먼 블루스카이 개발자는 자신의 블루스카이 계정에 “우리가 해냈다!(We did it!)”라는 글과 함께 사용자수 2000만명을 돌파하는 순간을 담은 짧은 영상을 업로드했다.
지난 9월 900만명을 돌파한지 두달여만에 2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블루스카이 이용자가 2000만명을 돌파하는 영상. <사무엘 뉴먼 블루스카이 개발자 블루스카이 계정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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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카이의 놀라운 성장세는 지난 5일 미국 대선을 기점으로 급격해졌다.
선거 직후 1주일간 100만명의 사용자가 추가되며 13일까지 총 15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현지 업계와 외신 등에서는 머스크가 트럼프의 선거운동에 X를 사용하고 본인 역시 트럼프 당선을 위해 발벗고 뛴 것이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이들을 자극시키면서 X를 떠나 블루스카이로 대거 이주하는 ‘엑소더스’ 현상으로 이어진 결과로 보고 있다.
실제 미국 NBC 뉴스에 따르면 미국 대선 다음날인 지난 6일 총 11만5414개의 X 계정이 비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X가 자사의 SNS에 올라오는 모든 콘텐츠를 사용자 동의 없이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로 사용하겠다고 나선 것도 X 이용자들의 탈주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위 내용을 담은 X의 이용약관 개정이 지난 15일부터 적용되자 이날을 기점으로 또다시 블루스카이 이용자가 급증했다.
약관 적용 당일을 포함해 하루에 최대 100만명이 넘는 신규 가입자가 유입된 것이다.
블루스카이는 지난 2019년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재임 당시 사내 프로젝트로 탄생했다. 이후 2021년 별도 회사로 독립하면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블루스카이 이용자는 X의 또다른 대체재로 꼽히는 쓰레드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2억7500만명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훨씬 적다.
다만 시장분석기업 시밀러웹의 분석에 따르면 블루스카이가 현재의 성장속도를 유지할 경우 조만간 쓰레드를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모바일 앱 시장에서의 성장성이 주목된다. 시밀러웹에 따르면 미국 대선 이후 지난 15일까지 미국 내 블루스카이 앱 사용량은 올해 1~10월 대비 519% 증가했다.
모바일 앱 분석업체 앱 피겨스 자료를 보면 미국 앱스토어에서 블루스카이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다운로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쓰레드(4위)와 X(41위)를 뛰어넘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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