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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1.4조원 코인 먹튀' 하루인베스트 '파산'…내년 채권자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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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회생법원 청사/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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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가상자산(코인) 출금을 중단하는 등 투자자를 속여 1조4000억대 코인 사기 혐의를 받는 하루인베스트가 파산을 선고받았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4부(부장판사 이여진)는 20일 하루인베스트 운영사인 하루매니지먼트 리미티드에게 "파산원인인 지급불능 사유가 있다"며 파산을 선고했다.

법원은 "영국령인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된 회사이지만 국제사법상 당사자 또는 분쟁이 된 사안이 대한민국과 실질적 관련이 있다고 봐 서울회생법원에 국제재판관할권이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내년 2월11일 제1회 채권자집회기일을 열고 파산관재인을 통해 하루매니지먼트의 재산 상태를 파악하고 보고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루매니지먼트의 재산 상태가 파악된 후 채권자들에게 배당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루인베스트는 투자자가 코인을 맡기면 이자를 받는 서비스인 씨파이(Cefi, 중앙화 금융 서비스) 업체로 알려져 있다. 이들이 지난해 6월 돌연 출금을 정지하면서 사기 의혹이 제기됐다.

하루인베스트 대표 경영진은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만6000여명한테서 1조6000억원 상당의 코인을 예치한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기소돼 서울남부지법에서 재판받고 있다.

정진솔 기자 pinetr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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