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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11시간 이코노미 탄 여성 대통령…전용기도 안 타는 이 나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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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멕시코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G20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일반 여객이에 탑승했다./사진=셰인바움 대통령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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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임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62)이 전용기가 아닌 민항기 이코노미석을 타고 첫 해외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전임 대통령 때부터 예산 절감을 이유로 전용기를 없앴기 때문이다.

20일 멕시코 뉴스에 따르면 멕시코 최초 여성 대통령인 셰인바움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가기 위해 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AICM)에서 일반 여객기에 탑승했다.

셰인바움 대통령 SNS(소셜미디어)에는 그가 공항에서 시민들의 환영을 받는 모습과 항공기 객실에서 기장, 승무원과 인사하는 순간이 담긴 사진들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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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셰인바움 대통령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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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석에 앉은 셰인바움 대통령은 비행 중 책을 읽거나 승객들과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그는 "11시간 이상의 긴 비행 끝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이 전용기가 아닌 민항기를 이용한 이유는 전임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대통령이 "과잉 지출을 줄이자"며 대통령 전용기를 매각하고 일반 여객기를 이용하는 일이 관행처럼 굳어졌기 때문이다.

멕시코 대통령실은 "예산 절감 차원에서 정부 기본 지침으로 세운 민항기 탑승 원칙을 그대로 이어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국립자치대에서 에너지공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은 과학자 출신이다. 2000년 오브라도르 정권에서 환경부 장관을 맡은 그는 2011년 현 집권당인 '모레나'(MORENA) 창당 주역으로 참여했다. 2018년에는 멕시코시티의 최초 여성 시장을 지냈다. 대통령 임기는 6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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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다./사진=리우데자데이루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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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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