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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이 26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상의회관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대한상의, 국회 정무위원장 초청 간담회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22대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기업가치 밸류업·부스트업을 이유로 기업 경영불안을 초래할 수 있는 법안들이 다수 발의된 가운데, 대한상의가 공정거래 및 금융 분야 현안들을 국회 정무위원회와 소통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사진=임한별(머니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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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를 회유하려 한 정황이 확인됐다는 이유에서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취재진에 "국회 윤리특위에 윤 의원을 즉각 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인 윤 의원이 특정 녹취를 터뜨려달라며 명 씨를 회유 시도한 정황이 언론에 보도됐다"며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관련한 윤 대통령의 육성 녹취가 공개된 직후 윤 의원이 명 씨에게 '윤 대통령이 명 씨에게 화를 내는 녹취' 등을 공개해달라 요구했다는 내용"이라고 했다.
이어 "녹취록도 존재하는 것 같다"며 "민주당에서는 상당히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리특위는 국회의원의 자격 및 징계 수위를 심사하는 기구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 징계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또는 사과, 30일 출석정지, 제명이 있다. 특위가 전체회의 의결을 통해 징계 수위를 결정하면 본회의에 부쳐 의결을 확정한다. 제명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한 대변인은 검찰이 지난 19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경기도 법인카드 등 유용 의혹'으로 기소한 데 대해서는 "검찰 독재 정권이 헌정사에 남긴 오점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경찰의 먼지털이 수사 끝에 무혐의 처리됐던 사건을 검찰이 기소했다"며 "제1야당 대표의 손발을 묶고, 어떻게든 이재명을 죽여 민주진영 붕괴시키겠다는 의도가 아니겠나. 우리 국민들 사이에 분노가 치솟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감사원의 문재인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고의 지연 의혹 수사 의뢰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 부부와 집권당이 국면전환을 위해 또다시 꺼내든 전 정권 탄압 감사라고 본다"며 "관련 위원회를 중심으로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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