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다시 계파 갈등이 재점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진원지는 국힘의힘 당원게시판.
한동훈 대표 가족 명의로 윤 대통령 부부을 비판하는 글이 논란이 된 건데요.
친한계 김종혁 의원은 왜 지금 이 시점에 익명게시판의 특정 게시자 실명이 드러났는지, 또 왜 느닷없이 당 대표 뒤통수를 치는 행동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종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SBS김태현의 정치쇼) : 그리고 저는 이해할 수 없는 게 아니 그 익명으로 된 당원 게시판에서 어떤 과정을 통해서 그렇게 특정의 사람들의 이름을 실명으로 끄집어냈는지 그것도 상당히 의혹이고요. 그다음에 당원 게시판에서 익명 게시판에서 대통령이나 여사를 비판하는 건 잘못된 겁니까? 권성동 의원은 혹시 거기 보좌관이나 가족이나 이런 분들이 들어가 있지 않나요? 그걸 실명으로 검색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잘 모르겠어요. 검색을 해야 한다는 게 아니라 그 자체가 옳지 않은 거고. 그다음에 지금 현재 누군가 고발을 해서 경찰 수사를 하고 있잖아요. 그럼 경찰 수사에서 나올 거 아닙니까? 위법행위가 있으면. 그런데 이거를 이재명 대표의 사법 논란에 대해서 우리가 총력을 집중하면서 공격하고 있는데 왜 느닷없이 당 대표에 대해서 공격을 하고 뒤통수를 치는 행동을 하는지 저는 이해가 안 돼요.]
하지만 친윤계의 공세는 조금씩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경찰 수사를 지켜보면 된다는 친한계 지적에 대해 그저 시간 끌고 뭉개겠다는 뜻이라고 맞받았는데요.
그러면서 김경수 전 지사의 드루킹 사건과 뭐가 다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들어보시죠.
[장예찬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그게 결국 시간 끌고 뭉개겠다는 뜻이거든요. 그리고 정당에 대한 압수수색 같은 경우는 잘 안 나오기도 하고, 나왔을 때 물리적으로 방어할 수 있고 버틸 수 있다는 이런 계산인 것 같은데, 친한계에서는 덮어놓고 아니다. 그런데 아니다라는 말도 뭘 걸고 하는 분이 없어요. 가족들은 아니다라는 말 누구도 공개적으로 못 하잖아요. 조경태 의원 같은 분은 어제 가족이 쓰면 뭔 상관이냐, 무슨 문제냐, (법적으로 문제 안 된다던데.) 이거 사실 자백 아닌가요? 그럼 가족이 한 거라고 밝히시든가. 그리고 이게 문제가 안 되면 김경수는 대체 왜 처벌 한 겁니까? (드루킹.) 예, 이게 기계를 사용했느냐, 또는 가족들이 소위 말해 생체 드루킹이냐, 이런 차이는 좀 있겠지만, 정치적으로 봤을 때 그건 결코 간과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죠.]
이재명 대표의 1심 판결 이후 민주당에서도 균열의 틈새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대권 플랜 B로 김동연, 김경수, 김두관.
이른바 신 3김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가장 먼저 몸풀기에 나선 김두관 전 의원은 민주당 내 다양한 대선주자들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물론 사법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조금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고요. 한편으로는 정치 투쟁을 강하게 해야 하지만, 또 사법부의 이런 부분을 고려를 해야 한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엊그제 최민희 의원이 뭐 이렇게 발언을 세게 하던데 감정적으로, 그렇게 하면 더 큰 낭패를 볼 수 있고요. 주위에 당을 염려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럴 때일수록 비명이라든지 친명이라든지 당내를 가르면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당 대표 후보 때부터 일관되게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포함해서 우리 민주당 내에 다양한 대선 주자들이 경쟁하는 것이 본선 경쟁력을 키우고 정권 교체에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거라고 평소에 주장을 했고, 지금도 그러한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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