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0 (수)

"손실 메워줄게" 투자 사기 피해자들 두 번 울린 50대 재판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투자 사기 피해자 모임을 운영하면서 피해자들에게 손실을 만회해준다며 접근해 돈을 가로챈 50대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오늘(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조재철 부장검사)는 전날 유사투자자문업체 대표 백 모(51) 씨를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백 씨가 운영하던 회사 직원도 공범으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백 씨는 2022년 6월∼2023년 8월 주식·코인 투자사기 피해자들에게 자기 회사 회원으로 가입하면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고 속여 가입비 명목으로 10명으로부터 총 1억 6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투자 피해자 모임 온라인 카페를 운영하며 신뢰를 얻은 후 "투자 피해자를 상대로 손실 중인 주식을 정리해주는 증권사 전문가가 우리 회사에 파견 나와 있다"며 그를 통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백 씨는 또 변호사가 아닌데도 고소장 등 법률 문서를 작성해주거나 투자금 반환을 중재해준다는 명목으로 1억 9천700만 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도 있습니다.

검찰은 추징보전을 통해 백 씨의 범죄수익을 동결 조치했습니다.

수사 단계에서 하는 몰수보전과 추징보전은 범죄로 얻은 불법 재산을 형 확정 전에 빼돌릴 가능성에 대비해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동결하는 조치입니다.

범죄로 얻은 불법 수익은 몰수하게 돼 있고 이미 처분하는 등의 사유로 몰수가 안 될 경우 추징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