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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동덕여대 학생들, ‘학생 총회’ 개최해 의견 모아 학교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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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에 11일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추진에 반발하는 학생들이 놓은 학교 잠바가 본관 앞을 메우고 있다. 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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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덕여자대학교 총학생회가 남녀공학 전환과 총장 직선제 문제를 두고 재학생 의견을 듣는 학생총회를 개최한다. 학생들은 전환 논의 사실을 알게 된 뒤인 지난 11일부터 점거 시위를 하고 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20일 오후 성북구 학교에서 학생총회를 연다고 알렸다.

총학생회 측은 “우리는 끊임없이 대학본부를 향해 목소리를 내왔으나 대학 본부는 형식적인 답변만 내놨다”며 “모든 동덕여대 학생들의 의견을 낼 수 있는 학생총회를 진행하여 대학 본부에 이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학생총회에서는 ‘동덕여대의 공학 전환에 대한 학생 의견 수렴’ ‘동덕여대의 총장직선제에 대한 학생 의견 수렴’ 두 가지 안건을 논의한다. 총회 개회 정족수는 재학생 6500여 명의 10%인 650여 명이다. 총학생회에 따르면 전날 오전 기준 재학생 1300여 명이 총회에 참가하겠다고 했다.

최현아 총학생회장은 지난 1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학본부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확실하게 대답을 하지 않으니 ‘이번 일 또한 학교가 학생들과 소통하지 않고 진행하는구나’라는 불안감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했다.

동덕여대가 입장문을 발표하며 재학생과의 갈등은 더 깊어지고 있다. 동덕여대 측은 지난 18일 입장문에서 “학교는 불법 행위를 면밀히 보고 있다”며 “여러 가지 차원에서 이번 불법 행위를 엄중히 다룰 것이며 단체 행동으로 이뤄진 불법 행위도 책임은 개인 각자가 져야 한다”고 했다.

배시은 기자 sieun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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