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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코파일럿 비즈니스 가치를 높이기 위해 AI 에이전트를 대거 추가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20일(현지시간) 'MS이그나이트 2024' 기조연설에서 “제조업에서 린(Lean) 방식이 했던 것처럼, AI는 지식 노동 가치를 높이고 낭비를 줄일 것”이라며 AI 기반 업무 혁신을 선언했다.
주목할 만한 변화는 ‘코파일럿 애널리틱스(Copilot Analytics)’ 도입이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AI 투자 대비 효과(ROI)를 직접 측정할 수 있게 됐다. 나델라 CEO는 “영업 담당자들의 코파일럿 사용량과 실제 성과 간 상관관계를 분석할 수 있다”며 “영업, 마케팅, 재무 등 부서별 AI 활용이 비즈니스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MS는 M365 코파일럿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신규 AI 에이전트도 공개했다. ‘셰어포인트 에이전트’는 문서 기반 실시간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특정 사이트, 파일, 폴더가 AI 에이전트와 연동돼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기능으로, 정보 탐색을 자동화해 업무 복잡도를 낮출 수 있다.
‘통역 에이전트’는 팀즈에서 9개 언어 실시간 통역을 제공한다. 특히 통역 에이전트는 참가자 목소리를 시뮬레이션해 자연스러운 소통을 돕는다. ‘프로젝트 매니저 에이전트’는 플래너에서 계획 수립부터 진도 관리까지 프로젝트 전반을 자동화한다. 내년 초 공개 프리뷰 버전이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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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일상적인 문의도 AI가 처리하게 된다. ‘직원 셀프서비스 에이전트’는 복리후생, 급여 정보 조회, 휴가 신청은 물론 노트북 요청과 같은 IT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사내 HR과 IT 부서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이 기능은 비즈챗(BizChat)에서 비공개 프리뷰 버전이 제공된다.
나델라 CEO는 “워드나 파워포인트 문서를 만드는 것처럼 쉽게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다”며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통한 맞춤형 에이전트 개발도 강조했다.
주요 앱들 AI 기능도 강화된다. 팀즈는 화면 공유된 콘텐츠를 분석해 중요 논의사항을 기억하는 기능이 추가된다. 특히 채팅과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통합해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어 정보 활용도를 높였다. 파워포인트 ‘내러티브 빌더’는 문서 인사이트를 디자인, 발표 노트, 애니메이션과 결합한 슬라이드를 자동 생성한다. 엑셀은 ‘새로운 시작 경험’을 통해 제목, 수식, 시각적 요소가 포함된 맞춤형 템플릿을 제안해 업무 효율을 높인다.
나델라 CEO는 이미 여러 기업들이 코파일럿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주 뱅크오브퀸즐랜드는 위험 분석 시간을 수 주에서 하루로 단축했고, 보다폰은 기지국 네트워크 관련 수천 건 계약을 AI로 분석하고 갱신 여부를 판단하게 됐다. 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고객 온보딩 시간을 90%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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