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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러 외무, 우크라 에이태큼스 공격에 "서방 전쟁 새 단계…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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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이 긴장 확대 원한다는 신호"

뉴시스

[모스크바=AP/뉴시스]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를 공격하자, 러시아는 자국에 대한 서방 전쟁의 새로운 단계를 의미한다며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난 10월 28일 모스크바에서 쿠웨이트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있는 모습.202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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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를 공격하자, 러시아는 자국에 대한 서방 전쟁의 새로운 단계를 의미한다며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대해 "우리는 이를 러시아에 대한 서방 전쟁의 질적으로 새로운 단계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에 알맞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 우크라이나 에이태큼스 공격이 "그들이 (긴장) 확대하기를 원한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특히 타스통신에 따르면 그는 "미국 없이는 (우크라이나가) 이 첨단 미사일을 사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이 문제에 댇해 "여러 차례 언급했다"고 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월 러시아 영토 표적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무시를 사용해 공격한다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와 미국,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개입하는 것"으로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가 이날 핵 사용에 대한 교리(독트린) 개정한 것을 거론하며 "그들이 이 독트린 전체를 읽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개정의 핵심은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비(非)핵보유국의 공격을 공동 공격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계속하면서 서방이 물러나도록 하기 위해 러시아의 핵 무기 사용을 위협할 준비가 돼 있음을 과시하는 것으로 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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