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차량 돌진 사건으로 30명 넘게 숨진 중국에서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등교 시간, 차 1대가 초등학교 쪽으로 돌진해 학생과 학부모가 여러 명 다쳤습니다. 정확한 피해 규모나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 권란 특파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앞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살려주세요!]
책가방을 맨 학생들이 혼비백산해 교문 안으로 뛰어들어갑니다.
교문 앞에는 책가방과 책 가지가 흩어져 있고 어린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오늘(19일) 오전 7시 50분쯤 중국 후난성 창더시 한 초등학교 앞에서 SUV 차량이 교문 방향으로 돌진했습니다.
등굣길 학생과 학부모 다수가 차량에 들이받혔는데,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때려! 때려!]
학부모와 학교 보안요원 등이 사고 차량 운전자를 끌어내 제압했습니다.
[목격자 : 정말 악의적이네요. 일부러 차량으로 아이들을 들이받았어요. 저 범인은 사회가 불공평하다고 말했어요.]
무차별 범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당국은 단순 사고인지, 고의 사건인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 빠르게 번지던 관련 소식은 현재 짧은 사건 발생 보도를 제외하고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35명이 숨진 광둥성 주하이 체육센터 차량 돌진 사건, 25명의 사상자가 난 장쑤성 직업대학 흉기 난동 사건 등 무차별 범죄가 잇따르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로 높아진 사회, 경제적 불만이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범죄로 표출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는데, 당국은 자칫 체제 정당성까지 흔들릴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입니다.
(영상취재 : 양아타, 영상편집 : 박정삼, 영상출처 : @whyyoutouzhele)
권란 기자 ji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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