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락 기자(ama@pressian.com)]
현대자동 울산공장에서 차량 성능 시험을 하던 연구원 3명이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전국금속노동조합에 따르면, 19일 오후 3시경 울산 북구 현대차 울산 4공장 내 전동화품질사업부 차량 성능 테스트 공간(체임버)에서 40대 A씨, 30대 B씨, 20대 C씨 등 3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 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차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사고 당시 A씨 등은 차량 한 대 정도가 들어가는 공간(체임버)에서 일하며 차량 주행 테스트와 공회전(아이들링) 테스트 등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노조는 밀폐된 체임버 안에서 배기가스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과 현대차 사측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금속노조는 이날 사고 발생 직후 '금속노조 중대재해 대응 투쟁 지침'에 따라 금속노조 노동안전보건위원회 비생대책위원회를 소집했다. 이어 오는 20일에는 현대자동차지부 회의실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현장조사와 중대재해 원인 및 대책 관련 논의를 할 계획이다.
▲19일 오후 3시께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차량 성능 테스트 중 연구원 3명이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촬영한 공장 정문 전경.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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