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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IMF 미션단장 "내년 한국 경제 잠재성장률 수준 성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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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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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 중인 라훌 아난드 국제통화기금(IMF) 한국 미션단장이 "한국 경제가 적합한 거시경제정책으로 여러 글로벌 충격을 슬기롭게 극복해왔다"며 "내년에는 점진적으로 내수가 회복되는 가운데 수출 증가 모멘텀이 완화되면서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아난드 미션단장은 이날 김범석 기재부 1차관과 면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IMF는 매년 회원국의 거시경제, 재정, 금융 등 경제상황 전반을 점검하기 위해 연례협의에 나선다. 이를 토대로 이사회 승인을 거쳐 국가별 보고서를 발표한다. 한국 미션단은 지난 7일부터 방한 중이다.

아난드 미션단장이 언급한 잠재성장률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생산요소를 투입해 이뤄낼 수 있는 성장률을 의미한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0%로 추정된다. IMF가 한국의 내년 성장률을 2.0% 수준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2%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12일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전망보다 0.1%p 하향조정한 2.0%로 제시했다. 수출 성장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IMF 역시 비슷하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IMF 미션단은 미국의 새로운 행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대응방안도 권고했다. 아난드 미션단장은 "미국 신(新)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 정부가 적합하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변화하는 무역 환경에서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해 혁신 강화와 함께 수출시장 다변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5년 예산안의 건전재정 기조와 지출 구조조정을 환영하고 고령화 등에 따른 재정소요를 감안할 때 적극적인 건전재정을 통한 재정 여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며 "최근의 연금개혁 추진과 재정준칙 법제화 노력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한국 경제에 대한 미션단장의 전반적인 평가에 동의한다"며 "한국 정부는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 어려운 여건에도 안정적 회복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MF 연례협의 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은 오는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다.

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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