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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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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보험금 내리면서 보험료는 왜 안내려”…보험사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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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보험사들이 1인실 입원 일당 특약의 보장액 경쟁으로 인기를 끌면서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가 생길 수 있어 보장액을 조정하고 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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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최근 입원비 보험 상품의 해지를 고민하고 있다. 10년 넘게 보험을 유지했지만 입원비를 청구해서 받은 게 4일정도 뿐이여서다. 또 갱신형 상품이다 보니 보험료는 계속올라 가성비가 좋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 이에 A씨는 가입을 유지 할지, 해지할지를 생각하고 있다.

최근 병원에 입원하기 보다는 통원 치료가 늘어나면서 상급종합병원 입원 일당 보험의 실효성이 적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보험사들은 1인실 입원 일당 특약이 인기를 끌면서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가 생길 수 있어 보장액을 조정하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일부 보험사는 최근 질병·상해로 1인실에 입원했을 때 보장액을 종전 6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조정했다. 보장액 상향으로 경쟁이 생기면서 자칫 불필요한 입원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1인실 입원 특약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부담을 덜 수 있어 가입자의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가입자가 체감할 효과는 크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국의 상급종합병원은 전체 47곳으로 이마저도 수도권에 몰려 있어 지방에선 1인실 이용이 쉽지 않아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수술 1건당 평균 입원일수 현황은 지난 2010년 6.43일, 2015년 5.98일, 2020년 5.42일로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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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1인실 입원 일당 특약의 보장액 경쟁으로 인기를 끌면서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가 생길 수 있어 보장액을 조정하고 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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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일부 가입자들은 의료 환경이 변화된 만큼 상급종합병원 입원 일당 특약의 보험료를 인하하는 등 가입자가 효과성을 체감할 수 있는 보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보험이용자협회 관계자는 “수술 방법의 선진화로 입원 기간이 단축되면서 보험료를 인하할 수 있는 요인이 생겼다”며 “입원 한도일 등 보험금 지급 제약이 있는 만큼 보험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계는 큰 병에 걸렸을 때 통근비 등 여러 부대 비용이 생기다 보니 가입자들이 필요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본다. 또 상급종합병원은 입원 수요에 비해 병실이 부족한 만큼 관련 수요는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입원비가 비싸다 보니 추가적인 비용이 필요한 가입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특약이다”며 “손해율 관리를 하는 만큼 실효성이 높아 가입이 꾸준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급 한도일 등의 기준은 다른 특약과 마찬가지로 조건 등이 정해져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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